카사모정담란

문조 한 쌍을 보내면서...

이진 2 569 2003.06.21 14:01
일년에 스무번도 낮잠을 자지 않은 제가 오늘 낮잠을 자다가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목소릴 가다듬고 받아보니
근사한 아들놈 목소립니다.
새를 준비하라네요
여자친구에게 줄...

부랴부랴 20분을 걸어 마트에 가서 지붕이 동그란 녹색새장을 사고
연노랑 한지를 사들고 왔습니다.

돌아와 종이 상자에 노랑 한지를 붙여 녹색 새장을 집어넣고
거기에 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새이름.. 또비와 단비
종류... 백문조

글을 쓰다말고 제 손이 멈추입니다.
아들넘 여자친구는 어떤아이일까...

이런 생각에
잠시 이름표 쓰던 제 얼굴에 미소가...^^*

새장 준비가 다 끝난 지금
저는 시간을 보면서 간식을 준비합니다.

Comments

김혜진 2003.06.21 15:26
  이진님, 아드님께서 여자친구에게 빠지면 서운하지 않습니까. 아직 이르지만 우리 딸아이가 나중에 남자친구 좋다고.... 만나로 다니면 저는 기분이 매우 나쁠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까지나 곁에 둘수없다는걸 알지만 ..... 벌써그런 생각을 하다니 저도 참 주책입니다. ㅎㅎ
이진 2003.06.21 16:14
  참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좀 더 있다가 가도 좋았을 텐데..
둘이 나란히 독서실을 가는군요...

정말 크고 이쁜 아이였어요 다소곳하고...
우르르 여자 셋이 들어서길래 잠시 누구다냐... 궁금했는데
그 중 가장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아쉬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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