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옛날 고향의 쥐불놀이 생각이 나서 끄적 끄적. ^^

김병상 3 540 2009.02.09 07:35
달 뜨면 좋은밤에
불이 날아다녔다.

탄광 촌 널빤지 담장 잘라
빈 깡통에 넣어 돌리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불꽃처럼 번졌었다.

참 추운 정월 대보름
깡통 불이 훨훨날고

아이 찾는 엄마 성화
동네방네 들릴때면,
꿈을 싣고 던진 깡통
폭죽되어 떨어졌다.

부서져서 타고있는
남의 담장 널빤지보며
우리 담장 무사하길
바라기도 했었다.

 

Comments

정병각 2009.02.09 07:49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보름입니다.
오곡밥들 많이 드시고, 부럼도 깨시고, 귀밝이술도 많으들 드십시오.

강원도 두메산골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김병상님의 좋은 시 멋집니다...
용환준 2009.02.09 09:14
  옛생각이 절로 나는군요.
쥐불놀이에  나이론 양말에 점퍼 빵구내고, 눈썹 태우고....
그때가 그립습니다.
김대중 2009.02.10 13:32
  ㅎㅎ 옛생각이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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