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대책없는 산란과 남의 새끼 기르기

강현빈 2 588 2003.06.23 12:56
올해 일을 마친 암컷 두마리와 숫놈 한마리를 한장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컷을 두마리 넣었는데 한 수컷의 발정이 심하여 나머지 숫놈을 괴롭혀서 새기장으로 옮겼더니 조용...
암컷 둘은 계속 왔다갔다 털을 뽑아물고 정신없어서 한마리의 암놈과 숫놈의 꽁지를 2-3일 간격으로 다뽑았습니다
한 암놈은 그냥 놔두고요(비교해 보려고)
꽁지를 뽑지않은 놈이 유독 모이통에 들어가 있더니 어제부터 산란 오늘도 하나를 밥통에다......
이놈이 밥통에 들어가있는 바람에 다른 놈들이 밥먹는데 여간 애를 먹는게 아니고요
다행히 꽁지를 뽑은 암놈은 아직 산란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밥통에 들어가있는 암놈의 날개와 꼬리를 잡아당기는게
밥좀 먹자고 그러는지 저도 산란을 하려고 그러는지 알수는 없지만......
산란을 멈추는 일도 카나리아 기르기중 어렵다고 하신 손용락님의 글에 이제 실감이 갑니다
다행히 숫놈은 꽁지 뽑은 이후로 갈수록 몰골은 험악해지나 암놈을 쫓아다니는 일은 하지 않는군요
성조들기리 모아 넣는것보다 새끼들과 성조 1-2마리를 넣는것이 제 경우에는 좋아보이네요
새끼가 어미를 이기는 것 같기도하고 성조가 새기에게 양보하는것 같기도하고요 아무튼 싸우거나 털을 뽑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지난번 자기알 포란 6일만에 무정란으로 버리고 남의알을 포란 20일부터 23일까지 순차적으로 부화시키고
현재 5마리 모두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어제는 더워서 그런지 모두가 둥우리 가장자리에 머리를 걸치고 잠을 자더군요
이때 5마리 인거 확인하였습니다(이번 포란중인 어미는 알껍질을 모두 밥통과 바닥에 버리더군요 이때 대충 몇마리 부화한지 감은 잡았지만요) 다릉 암놈의 경우 알껍질이 하나정도 밖에 버리지 않았는데 이놈은 유독 다버리네요
장마는 오고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계란모이의 보관 일자는 줄어들고 어미와 새끼 모두에게 힘든 날들이 계속됩니다
 

Comments

강재선 2003.06.23 22:34
  오랫만에 뵙습니다
전 요즘 바빠서 연락을 드리지 못했는데 말일쯤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라고 있는 새끼들의 부모가 궁금하군요
조준호 2003.06.25 08:57
  산란을 중지시키기가 정말 어렵죠
둥지를 없애면 먹이통에 낳고 먹이통의 사이즈를 줄이면 바닥에라도 낳더군요
수년전 조류원에서 둥지가 없는 상태에서 바닥에 알을 낳아 품고 있는 잉꼬를 보고
신기해 하니 주인장 가져 갈라우? 하시기에 어미는 박카스통에 담고, 품고 있던 알은
휴지로 감아 그추운 1월 중순에 집으로 가지고와 나무둥지에 넣어 주니
어미가 모성애가 얼마나 강한지 그걸 품어 부화를 하더군요
그냥 그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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