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찍기

한 동안 바빠서 눈요기만 하다가, 미안한 감이 들어 점을 찍습니다.

카나리아 사육 1년차 초보의 1차 결산 보고(곱슬이 두 쌍은 발정이 늦게 와서 이제 첫 번째 포란 중)입니다.

일반 카 세 쌍이 26 마리의 새끼들을 남겨 주었습니다. 초보치고는 번식 성적이 좋은 편이지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는데, 암컷 한 마리가 모성애가 부족하여, 1차 중지란, 2차 중지란, 3차 네 마리 번식, 4차 포란 중도 포기로, 이 같은 성적을 내었습니다. 이 암컷은 나이가 들었는지 발가락의 각질이 다른 놈들에 비해 유난히 두터운 편입니다. 이제 번식을 시키지 않고,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보살피려 합니다.

또 한 가지.

이 세 쌍의 1차 년도 번식기간 동안 상황에 따라 알을 모아서 포란 시키기도 하고, 그대로 산란하는 동안 방치하기도 하였는데, 다행히도 부화되어 나온 새끼는 한 마리도 잃지 않고 모두 독립시켰습니다. 어미를 잘 만났을 뿐만 아니라, 카사모의 여러 가지 사육정보 덕택을 톡톡히 보았음을 인정하며, 고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