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좋은날,할배라꼬,

서동식 8 540 2004.05.06 09:26


어린이날 여기 저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잇단 자연학습체험차 저의농장으로견학 왔습니다,

원생들을 데리고온 선생님은 분명사장님및 동물원원장님 이라고칭하고 불러주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왠 할아버지요, 이거 만저봐도 되요,

순간머리가 딩하더니만  갑자기 하늘이 노란게 변하고 내가 벌ㅆ서 할배소리를 듣야고 생각하니

고마 세상 다살았는 기분이 든기라요  아무리애들 눈은 못속인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마음은

기분이나야 선생님과함께온 애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할긴데,,,,,,,

고마  너희들끼리 구경해라 하고 혼자쓸쓸히 돌아서 나오는  이심정이 저심정 입니다요,

이차 저차 따진다면 아이눈을 속일수야 있야 만은 , 할배아닌 할배입장에서는, 에이잉,,,,,

기분않좋은 하루를 우울하게 보네고 한잔술로 잠이들다,

창녕의애늙은이할배요

Comments

김기곤 2004.05.06 09:45
  서동식님, 섭섭해하지마세요,
애들은 자기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면 큰아버지 아니면 할아버지 입니다.
유치원생들 아버지 나이야 30대초반일테고 서동식님 연세는 아이들보기에 큰아버지 하기는 뭣하고해서 할아버지라고 했을겁니다.
저도 총각때 잠시 학생들을 지도한적이 있었는데 학생 동생이 저보구 아저씨라고, 당황스러웠읍니다.
그때 제나이가 22살이었읍니다.
박정인 2004.05.06 11:12
  할아버님 소리를 좀 일찍 들으셔서 속이 상하셨나 보네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란 존재는 보기만 해도 편안하고, 자상하고, 푸근한 느낌의 대상이 아닐까요.

왠지 무언가를 물어보면 다 대답해줄꺼 같고, 자기들을 잘 받아줄꺼 같은 천사표 할아버지..^^

아이들이 바라보는 선생님의 첫인상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박정인 2004.05.06 11:15
  참! 저의 아버님은 매일 아침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이놈아! 장가는 언제 갈꺼냐... 나도 손주좀 안아보고, 할아버지 소리좀 들어보자..-_-;;

제 위로 누님이 많아 벌써 손자들이 있는데 친손자가 그렇게 보고 싶다 하시면서...-_-;;

때가되면 결혼해서 손주를 안겨드리는것 또한 효도 일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색시감 찾느라 눈에 불켜고 찾고 있는중인데... 당췌!~~ 안나타 나네요...^^
박상태 2004.05.06 15:15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이들이 뭘 알겠습니까?  생각없는 한 마디의 말에 상처받지 마시길바랍니다.^^
권영우 2004.05.06 17:43
  서동식님!
가는 세월을 어찌 막습니까?
동감내기로써(저보다 2일 빠르시군요) 심정이 착찹하군요.
하지만 할아버지 소리를 들어도 젊게 사는 사람, 아저씨 소리를 들어도 늙은 할아버지 같이 사는 사람....
젊은 마음을 가지고 젊게 살도록 노력하시죠?.....
새들과 함께하니 마음은 젊을 것이나 그 마음처럼 서운함도 잊으시구료.
다음에 그런일 있으면,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지마라 젊은 아저씨 할아버지 되실라!"라고 하세요.
전정희 2004.05.06 17:56
  40대 후반의 어떤 남자분께서

버스를 탔는데 학생이

자리를 비켜 주더랍니다

그 날 집에 오셔서 잠이

안와서 씩씩댔다는군요

얼굴은 잘 생기고 그렇게

늙어 보이지 않는데

머리카락이 하얘서..

언뜻 보기에 할아버지

같았나 봅니다
김기곤 2004.05.06 18:17
  전정희님 혹시 그분이 배우자는 아니신지요??????
전정희 2004.05.06 20:03
  하하하
아닙니다.
근처까지 맞추셨네요
사촌 시숙님였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601 명
  • 오늘 방문자 4,550 명
  • 어제 방문자 9,980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631,966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