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여름날 오후의 잡담

손용락 11 563 2003.07.07 15:42
간만에 몇자 적습니다.
그동안 덛글이야 제법 달았지만서도
제목 달린 글 쓰기는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참 덥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장마가 참 마음에 듭니다???
물론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중부 지방에 있는 저로써는 마른 장마는 새똥 냄새에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러다 언제 양동이로 솓아부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현제로써는 그런데로 참을만한 장마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일기예보에는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괜찮습니까?

이제 정말 번식 마무리 하였습니다.
번식 용품을 모두 씻어서 내년을 기약하며 박스에 넣어서 봉했습니다.
이리저리 젊은 새, 암컷, 수컷 털갈이 시작한 것들
아직도 꽥꽥거리는 것들 모아서 분리하였습니다.
몇몇 수컷 장에는 털갈인지 싸워서 빠진건지 날개깃 몇 개가
바닥에 빠져 있더군요.

새장 모두를 큰 실외기가 있는 쪽에서 반대 쪽으로 옮겼는데
밤에 작은 에어컨이 돌아가도 새상 모르고 쿨쿨 자더군요.
그런데 아침에 몇마리가 5시도 안되고 지저귀는 바람에
아침 잠을 좀 설치긴 했습니다만 그런데로 견딜만 합니다.

새장 가림판을 모두 제거하고 휜히 트인 곳에서 보니
새들의 꼬락서니가 여~엉 마음에 들지가 않습디다.
허기사 이미 한해 동안 입은 옷이니 오죽하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저것들 데리고 내년까지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털갈이 끝나고 멋진 옷 갈아입으면 사진 좀 찍어 올려야 겠습니다.
모두들 사진들을 많이 올리시는데 우리집은 새장이 반대로 놓여있어서
찍을 수가 없네요.

올해 번식하면서 느낀건데 호박씨 10개 굴리느니
아예 호박 한 개 굴리는게 차라리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 것 한두쌍 기르고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아무래도 6쌍의 번식 뒷바라지는 게으름이라면 남한테 뒤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
닳아 없어지지 않는 플라스틱 바가지 소리도 좀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11월인가 12월에 밀라노에서 타입 카나리 전시회 한다는데
혹시 가실 분 안계실래나??
그림의 떡이나 실컷 구경했으면.....
9월이 오면 수입이 가능할텐데 올래 누구 새 좀 수입하실 분 안계실까?

오늘은 갑자가 너무 오랫동안 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았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내용 없는 긴 글을 써봤습니다.

번식 마무리 잘 하시고 털갈이 잘하십시오.
e

Comments

박진수 2003.07.07 17:47
  이곳 남쪽에 비가 오긴 오는데 그리 쏟아지지는 않고 그냥 옵니다.
올려면 몇 일 확 쏟아버리고 그쳤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인 일로 비가 그만 그쳤으면 하는데 장마기간이라 도리 없을듯 합니다.^^

김두호 2003.07.07 17:48
  참 고민되는 얘기입니다.
많아도 탈, 부족해도 탈, 좋아도 탈, 나쁘면 더 탈...
밀라노 구경도 좋습니다.
수입도 좋구요.
아직 마무리 멀었습니다.
남부 지방은 어제부터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
손용락 2003.07.07 17:57
  박진수님, 더치 동내 새 수출하는 분 안다고 했던가요?
심심한데 새나 수입하여 바가지?나 좀 쉬워보까 아님 회원 서비스를 좀 해볼까
별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김두호님 댁은 비오면 x 냄새가 제법 날듯한 마리수이던데.... 쯧쯧 걱정됩니다.
비가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언제나 마무리 하실래나???
박진수 2003.07.07 18:03
  요즘 같은 불경기에 수입 한번 하시죠?^^

자이안트, 파리잔, 더치,,,,등 각 20쌍 정도(너무 작을까요) 그리고 일반류 한 200쌍 정도 해서 확 풀어버리죠?

전에 말씀 하신대로 품질, 규격 일정하고 생명력 강한 일반류(글로스터,보더...등) 마리당 5,000원씩만 남겨도 없어서 못팔겁니다.^^

남는게 너무 적은가요?^^
손용락 2003.07.07 18:20
  박진수 전임 마스터님, 융자해드릴테니 수입 함 허실라우?
안으로 하나 밖으로 셋 벌면 금방 부자되지 않습네까?
오늘 월요일 정말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애구 에에컨도 꺼졌고 집에 가야 쓰것습니다.
김동국 2003.07.07 22:04
  손용락 선생님,
혹씨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2년전 북경에서 가져오려던 카나리아 공항에서 빼앗긴 김동국입니다. 이제 다시 카나리아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때 참 아까웠는데...중국에서 오는 조류는 모두 수입 금지인데...무모하게 카나리아가 너무커서.....밀라노에서 카나리아 대회를 한다는데 언제 밀라노 어디에서 하는지 아시면...제가가서 사진도 찍고...괞찮은 사육자 만나서 수입도 좀 하려는데...장사는 안합니다...그냥 미쳐서...작년에 휴스톤 갔다가 공항 가는길에 팻샆이 있어 들어가 카나리아 보다가 비행기 놓쳐서 600불 추가로 든 사람입니다....가서 보고싶은데 정보 주실수 있을런지요...사진과 모든 정보는 여기다 올리겠습니다...암스테르담에는 가끔 가는데..혹씨 그곳에 카나 키우는 사람 알면 좋을텐데...좀 알려주세요...포기했다가 다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폐교한 학교사서 카나 키우는 일이 제 꿈입니다.
김창록 2003.07.07 22:07
  딱 한쌍만 하면되는 김창록 입니다.

해외의 전람회라도 다녀보고 싶지만 요즘은 중늙은이는 끼워주는데가 없으니

선듯 입이 안떨어지죠 끼워만 준다면야  일행에게 부담주는 짓은 않을 생각 이구요

해외 여행 결격사유 없으니 선처 바람니다.

수입 종조 왔다 하면 발바닥 열이나도 모를일

아는그날로 아마 모르긴해도 제가 1 착 이야지  모쪼록 좋은 대담 이어지는 결과는

기대이상의 수확이 보장 되는 좋은 징조로 생각 합니다.


2003/07/07
수입종조에 열올린
金  昌  錄  올림

안장엽 2003.07.07 23:11
  카나리아 수입... 좋지요^0^
헌데 직접 가서 확인 하고 골라 통채로 수입을 하여야 그나마 제대로 된 종조를 가져
올수 있을텐데 언제나 가능 할려나...

쌍에 백만원 주어도 아깝지 않는...(미쳤다고 하는 분 과 그럴수도 있겠다는 분이 있을겁니다)

금년 한해 동안 많은 곳을 알아 보았는데 요즈음 수입 업자들이 새는 돈이 안되고 해서
대부분 애완견으로 돌아 셨고 한마리나 백마리나 일단 비행기 화물칸에 들어서면 산소를 공급
하여야 되니 경비는 동일 하다고 하니 잘못 하면 배 보다 배꼽이 크다는 현실이 실감 나더군요.

일단 생각이 먼저 나섰으니 어딘가 길이 있겠지요^0^
김두호 2003.07.07 23:39
  이러다 밀라노에다 .... 정말 새 수입하겠습니다.
그 고생은 누가 다할고.
기대반 걱정 반 입니다.
길동호 2003.07.08 06:27
    안녕하세요. 손용락님.
  밀라노라 .... 말만 들어도 설레이는  단어 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좋은 글을 남기셨네요. 9월이면 수입이 가능다는 손용락님의 말씀은 어떤 의미인지요? 수입이 자유로워 진다는 이야기 인지요? 아님???
  언젠가 배락현님의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수입 종조의 어려움을...) 해서 제가 한걸음 물러 서기도 했습니다.
  손용락님. 죄송하지만 무슨뜻인지 알수 없을까요?   
박진영 2003.07.08 09:47
  새 수입이라는 말만 나와도 많은 분들이 눈이 번쩍 하시나봅니다.

타입카나리전시회...
정말 가보고 싶네요.
멋진 새를 본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자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자성예언이라고 하더군요.

나는 꼭 갈수있다, 꼭 갈수있다, 꼭 갈수있다, 꼭 갈수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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