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재관 6 615 2003.07.08 11:05
다른분들은 거의 번식을 끝낸 모양인데 저는 마지막 육추중에 있습니다.

두쌍다 같은날 산란을 시작하여 같은 알수를 낳았지요. 4개씩...

1호 : 3마리 부화, 1개는 부화 하면서 ...
2호 : 1개 무정, 나머지 3개는 부화 하면서 ...

2호는 어떻게 3마리 전부가 부화하면서 죽었을까요?
어미가 도와주지 않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부화당시 자세가 불량해서 그랬는지...-_-;;
암튼 씁쓰레한 마음으로 2호는 둥지를 걷어 냈습니다.

어제 오전 1호 모이를 갈아주기 위해 갔을때 새장바닥에 시꺼먼 새끼 한마리가...
아이고 이런~
새끼를 집어드는 순간 헉....꿈틀꿈틀 대더군요.
살아 있었습니다. 저는 몸의 색깔만 보고 오래전에 죽은건지 알았는데...^^

얼른 둥지에 넣어 줬는데 나머지 두마리도 전부 까무잡잡 하더군요.
어미가 그레이다 보니 몸색깔이 그런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에 어제 그놈 잘크고 있나 확인할려고 새장 가까이 가는데 웬지 불길한 예감이.
또 한마리가 떨어져 있더군요. 이번에는 죽었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다행이도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비가 오는지라 날씨가 서늘했는데 떨어진지 얼마 않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그놈을 자세히 보니 어제 그놈이었습니다.
발에 특징이 있었거든요.

특정한 놈이 두번이나 떨어진걸 보니 우연은 아니것 같고,
그렇다고 어미가 그놈만 물어낸 것 같지는 않고...
암튼 다시 넣어주면 또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에 어제 둥지를 걷어낸 2호새장에 넣어줬습니다.

지금은 어떻냐고요...?
어미가 열심히 품어주고 있지요.^^
두마리다 둥지를 보며 한참을 생각하는것 같더니 이내 모이를 먹여주고 품어주더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





Comments

박석희 2003.07.08 11:13
  오재관님의 정성 어린 관심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님의 관심속에 그나마 다행이네요.

장마철 무사히 넘기시길.....
강현빈 2003.07.08 14:30
  산에가서 조난 당했을때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발견되면 살아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두번 떨어진 놈이 삼일전 또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조금 음직일수 있어서 인지
모이통에(저는 모이통을 바닥에 놓습니다) 들어가 있더군요 앞으로 6일후면 이소합니다
원영환 2003.07.08 14:41
  오재관님 다행입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는 두가지인데 어미가 물어던지는 경우와
둥지밖으로 어미가 나올때 어미품이나 발가락등에 걸쳐 떨어지는
경우 두가지로 볼수있는데...
저도 새끼가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를 몇번 경험했는데
한번은 먹이교환해줄때 떨어지는것을 목격한적있습니다.
어미가 둥지밖으로 뛰쳐나오면서 뭔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더군요.
알고보니 새끼였습니다.
같은새끼가 두어번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미 날개깃사이에 끼어 떨어진 경우였습니다.
그럴때마다 넣어 줬더니 그뒤로는 안떨어지더군요.
하여간 여분의 어미가 있고 그어미가 대리모 역할을 해준다니 다행입니다.
모두 무사히 독립해서 노래하길 바랄게요...^^*
류청 2003.07.09 00:41
  오재관님 화이팅^^*
힘내세요!
김혜진 2003.07.09 11:38
  이번엔 다 정상인가요. 한두마리정도면  튼튼하게 잘 길러 낼겁니다.
드디어 2세들을 보는군요.^ ^
김은실 2003.07.10 11:35
  축하합니다..
꼭 성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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