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호주에서 운전할때 주의사항..

윤성일 8 547 2005.01.25 17:06
여행기를 올릴 때까지.. 심심하실까 보아서.. ㅋㅋㅋ

호주에서 운전할 때의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 야생동물..

1-1 에뮤..

이 자슥은.. 낮에도 도로에 떡하니 앉아 있을 뿐 만 아니라..
잘 움지이지도 않슴다..

위험요소 1순위

1-2. 캥거루..

워낙에 많은 데다가..
red kangaroo수컷은 100kg을 상회합니다..
특히, 번식기때는 공격적이므로 요주의..

야간에 100km이상으로 주행하면 거의 100% 치게 됩니다..
놀라서 피하게 되면 더 큰 사고유발이 가능하고.. 그냥 추돌하더라도 충격량이 적지 않습니다요..

1-3. 기타 야생동물..

토끼, 여우, 기타 작은 유대류가 나타났을 때에는 절대 놀라지 마시고.. 그냥 치어 죽여버리십쇼..
코카투, 로리 등의 앵무새가 나타났을 경우에는 유리가 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그냥 지나가십쇼..

제가 치어죽인 앵무새를 우리나라 팔면..  돈 천만원 될 검다..
갈라 4마리.. 코카투 2마리 등


2. 기름 확인..

다음 서비스 지역 230km 보셨죠??
기름통의 기름이 절반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chack 하시지 않으면..
45도의 더위에서.. 한정없이 기다려야 할 검다..


3. 추월..

추월하고자하는 차량도 120-30키로..
반대쪽 차량도.. 130-40키로..
내 차량도 140-50키로..

저~~ 멀리 조그만 점이라도 나타나면.. 추월은 좀 있다가 하십쇼..

직선도로이긴 하지만..
실제 추월하는 것은.. 우리나라보다 더 어렵슴다..

게다가 사고라도 나면.. 흠냐. 흠냐..


4. road train..

워낙에 넓은 지역이라.. 물류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road train.. 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큰 차량들이..
기름.. 가축.. 수확물 등을 싣고 다니는데..

트럭 한대가 커다란 트레이너 3-4개를 끌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것은 길이가 76m에 육박하니..
이런 차량을 추월할때는.. 흠흠..

게다가.. 120-30으로 달리는 이런 차량과 교행한다는 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요..


5. 열기..

45도라는 온도가 말해주듯이..
차량 외부의 온도.. 특히.. 아스팔트도로위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나라 여름에 백사장의 모래가 뜨겁다고 생각하신다면.. 흠흠..
바닥의 모래를 손으로 만지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 도로위를 하루 종일 차량이 140키로 이상으로 달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타이어의 공기압과 상태 등이 좋지 않으면..
엄청난 결과가 초래되기도 합니다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조건들입니다..
썬크림은 차량안에서도 한시간 간격으로 발라주어야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어깨와 목은 익어버렸슴다..
껍질 벗기느라 사우나라도 가야할까 봅니다.. ㅠ.ㅠ

appaloosa..

Comments

조룡 2005.01.25 17:22
  결국 웬만하면 하지 마십시요.
이말씀 이시고만요.
운전말고 뭐 좋은건 없습니다.

운전 야그만 들으면 호주가 생지옥 같습니다.^^
이두열 2005.01.25 18:32
 
  좋은곳을다녀오셨는데  말씀으로는  무지  어렵습니다  ,
  우리네같이  젊은  사람은  생각  조차도  어렵습매  ,,,,,,,
  만약  예를  들면  운전을  나간다  치면  목숨은  일단  집에다  저장해놓고  같다와서
  다시  찾아야겠군요  ,음매  소름끼쳐,,

박정인 2005.01.25 18:44
  불연듯 브리스번에서 시드니까지 12시간 풀로 운전해서 갔던 생각이 나네요.
캥거루 녀석이 떡 허니 버티고 있어서 차가 막혔던 기억과 코알라가 자리깔고 있어서
피해갔던거 그리고 곳곳에 죽어있는 동물들...-_-;;

매일 도로에 죽은 동물만 따로 처리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동물이 많이 죽더군요.

하지만 좋았던 기억도 많습니다.
뻥 뚫린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주고 아름다운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 하는 그 맛!~
일품이지요..^^ 밤에는 정말 하늘 가득히 깔린 수 많은 별들이 보일때 아스팔트 바닦에
누워(상당히 뜨끈뜨끈함) 별을 보면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에피소드 하나]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탈려고 오른쪽 문을 열었다가 기사 당황하게 했음.
** 호주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거든요..ㅋㅋㅋ

[에피소드 둘]
처음으로 렌트해서 도로로 진입했는데.... 아뿔사! 역주행으로 죽을뻔 했음.
** 핸들이 오른쪽이면 당연히 도로의 상,하행이 반대로 되어있겠죠..ㅋㅋㅋ

윤교수님 저기 위에 2번 기름확인에 Chack -> Check 로 정정 해주세요...옥의티 찾기 대마왕..^^
권영우 2005.01.25 21:35
  호주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자연경관과 야생동물.....
차를 빌려 다닐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정보군요.
강계수 2005.01.25 22:05
  윤성일님 가만히 앉아서도 도로위에서
무한하게 도로를 질주 하였읍니다,
언젠가 호주 한번 가야지 라는 다짐을 합니다,
랜트하여 질주 하겠읍니다,
좋은 구경 하였읍니다,
곽선호 2005.01.26 01:01
  저도 매형이 호주에 사시기 때문에 2003년 겨울에 한 번 방문을 해서 실컷 놀다가 왔습니다.
일단 시드니에 내려 비행기를 갈아타고 브리스번으로 가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주에서는 국내간 이동시에도 국외선이 있더군요.
그리하야 우리 매형 브리스번 국내선에서 나는 국외선에서 거의 두시간을 따로 서있었다는 사실...

호주... 그 멋진 골든코스트... 정말 다시 한번 특히 이맘때면 가보고 싶어 집니다.
박진영 2005.01.26 09:38
  road train...
정말 길더군요.

열기라~~
정말 뜨겁지요.ㅎㅎㅎ
극복방법은?

낮에는 움직이면 안됩니다.

열대지방 사람들...
괜히 게으른 것 아닙니다.
낮에는 인간적으로 돌아다닐 수 가 없습니다.ㅎㅎㅎ
박상태 2005.01.26 09:53
  ㅎㅎㅎ 재미있는 내용 잘 읽었습니다..

조룡님 말씀대로 "운전 야그만 들으면 호주가 생지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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