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산란만 하는 카나리아 어미(질문)
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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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0:02
저희 집에는 암컷 두마리가 있습니다
그중 한 녀석은 3년전 홈플러스에서 주문해 농장에 있던 것을 바로 데려온 녀석인데
이녀석이 유독 그렇게 산란와 둥지꾸미기에 집중을 하네요
녀석은 이미 3월 13일쯤 다른 어미와 같이 두개의 알을 부화시켜 길렀습니다
다른 어미는 한번 육추하고나니 스스로 몸을 추스리고 쉬면서 다음 계획은 아직 없어보이는데
이녀석은 원래도 무정란을 주기적으로 낳던 녀석이라 또다시 둥지 꾸미기에 들어갔습니다..
에그푸드는 수컷과 교미시즌일때 먹였고 끊었다가 새끼 부화후 한달 반까지(4월 말까지) 먹이고 현재는 먹이지 않고 있습니다
찾아본 결과 둥지같은 물품이 생식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고 해서 육추가 끝나자마자 둥지를 빼주었는데
집에 있는 라벤더나무에 관심을 갖고 자리를 잡고 재료를 나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가지사이로 재료가 빠져서 둥지를 못만들 줄 알았는데 5일만에 뚝딱... 날아다니다 심심할때마다 가서 앉아있네요..!!!!
이 나무 둥지를 짓는 중에도 아침에 보면 새장 바닥에 무정란이 떨어져있었는데 굉장히 비주기적인 무정란이었습니다
현지 목주위 털도 빠져서 프론트라인을 희석해 목뒤에 살짝 뿌려주었고 눈 주위가 퀭해서 배추. 들깨. 과일 먹고싶어하는건 전부 먹였습니다
이처럼 현재 몸상태도 안좋은데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무정란 산란하는데에 열과 성을 쏟고 있습니다ㅠ
몸도 상했는데 정든 녀석이라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혹시 이유를 아시거나 생각나는게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최근에 해당어미가 교미 포지션을 취하니까 수컷으로 보고 있던 새끼가 태어난지 두달밖에 안된녀석인데도 짐깐 어미위에 올라타려 하더군요..
일단 사이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1~2달 정도만 더 같은 새장에 키우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본능이 강해서 번식을 억제 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리고 털이 없는 것은 제가 경험한 것은 페더 마이트 즉 깃털 진드기 인데 아이버멕틴 계열은 구제가 되는 데 프론트라인은 써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정이입을 안하셨으면 합니다 야생에서는 훨씬 혹독해서 못 적응하는 새는 추려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마음은 아프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