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남자의 변신은 귀염?

이진 6 596 2003.07.10 09:10
얼마 전 남편이 은목걸이를 갖고싶다고 조르는 통에 하나 사주고 나니
이젠 이상한 행동입니다.
집에서 갑자기 웃옷을 벗고 은목걸이만 착용한 채
제 주위를 슬금슬금 배회를 합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죠
"음 ,  잘 어울려 내 안목도 꽤 높고 잘 골랐지? 내가..."

그래도 제 주위를 배회합니다.
"그래, 자기 광채가 난다 광채가 ...  열 체질이라 은이 좋기도 하고... 됏어? 이젠 옷 입어"

그랬더니 이젠 밖에서도 예전에 없던 행동입니다.
이상하게 셔츠의 윗단추를 상당히 풀러놓았습니다.
전 첨에 영문도 모르고 이랫죠
"먼 단추를 그렇게 많이 풀럿어? 난 단정한 남자가 좋든데... 얼른 잠궈"
근데 실없이 웃기만 하더니 안잠구더라구요

그래서 또 제가 그랫죠
"뭐 가슴 털 자랑하려고?^^  참나, 화악 밀기 전에 단추 얼른 잠궈... 누가 볼까 무섭다..."
근데 차안에서 보니까 그대로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준 은목걸이를 살짝 비추이게 입으려는 발상인거에요

"그런거야? 목걸이땜에? 아고, 누가 봐주기나 한대? 웃겨... 아하하하"
"이진이 봐주면 되지. 하하하"

줄곧 차안에서만 저랑 데이트하려는 남자가 결국 절 위해서 셔츠를 풀렀다니
아고 순진한 남자여....
결국 제 입에서 듣고 싶은 말을 듣고서야 흐뭇해하는 귀연 남자
"그래그래 당신 정말 매력있어 이말 듣고 싶었어? 이제 되었어? 하하하"

* *  오늘도 행복하세요 ^^ * *



Comments

류청 2003.07.10 09:43
  이진님 내용 잘보았습니다^^*
올래 남자분들이 질투와 시기가 많다고 하던데....
이진 2003.07.10 12:18
  정말 남자분들이 질투가 많답니까?  궁금...
제가 원래 질투의 화신인지라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줄 알앗거든요

눈이 밝아진다는 핑계(?)하에 귀까지  뚫으려는 그사람에게 뭐라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손용락 2003.07.10 12:58
  다른 이성에 대한 겯눈질에 대해 여자는 질투를 하고 남자는 분노한답니다.
단지 인내의 수준이 다를 뿐입니다.
윤성일 2003.07.10 16:27
  이거이.. 제 이야기 아닌겨?? 흠흠!!

목걸인 기본..
팔찌.. 발찌..  2개의 귀걸이.. 까징.. ㅋㅋㅋ

아!~ 찔린다..

appaloosa..

길동호 2003.07.11 05:55
    이렇듯  색다른 공간이 있으니... 좋은 일만 있으면 합니다. 서로를 말할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이리도 자랑함이 가정의 평화를 만듬이라 봅니다. 얼굴을 보며 말함의 숙스러움보다는 새로운 공간을 통함도 특별함의 의미를 주는군요.
넘 행복해 보입니다.
박진아 2003.07.11 15:04
  우리 남편도 뭣 좀 사달라해봤음 좋겠네요.
사주는것도... 사달라는 것도 ... 영시원치 않으니...
이진님은 행복하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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