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자연 수족관

원영환 12 1,048 2008.04.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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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란기철 대물들의 먹성과 입질이 좋은 낚시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상
가질못하다가 모처럼 28일~29일 1박 2일 일정으로 가깝게 지내는 꾼들과 함께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한때 자주 가던 고흥군 해창만 수로에는 배스들이 너무 설치는지라 잉어,붕어들이
가까이 붙지않아 요즘 씨알 굵고 힘좋은 돌붕어들이 잘나온다는 벌교 방향에 있는
보성댐 상류의 보성강으로 출조를했습니다.

새벽 일찍 6시에 출발하여 2시간 거리의 보성강 주변에 도착해보니....
아뿔사...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다리 공사 관계로 어제부로 둑을 막아 물을 완전히
배수시켜 버린지라 마땅한 포인트가 없더군요.

할수없이 평지형 저수지치곤 규모가 크고 갈대와 부들,수초가 잘 형성된 장흥에
있는 목단지라는 저수지로 방향을 돌려 신나게 달렸습니다.

상류 논두렁 옆에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대를 드리우는 순간부터 불어오는 앞바람
때문에 심하게 너울이지고...찌 보기가 힘들더군요.

바람이 그치는 동안 밥이나 먹자하고 돗자리 깔고 앉아 삼겹살 구워서 뚜꺼비 두병을
비우고 나니...잠이 슬슬오고....버드나무 밑에서 오침을 잠깐하고 일어나보니...

바람은 멈출 생각을않고....할수없이 다른곳으로 방향을 틀기고 작정하고....
도자기의 고장 강진까지 내달려 그곳의 임천지라는곳에 도착후 저수지 풍경을보니
뭔가 나올것 같은 좋은 예감....

그곳에 텐트를치고 채비를 세팅하고...본격적으로 낚시 돌입...
그런데 피래미들의 입질에 망연자실....
떡밥을 어분 위주에서 글루텐으로 바꿔보고...포테이토로 이리 저리 바꿔봤지만....
짜증스럽게 올라오는 피래미들....

피래미들의 입질에서 벗어나고자 중층 채비에서 바닦 채비로 바꿨더니 붕어들의
입질이 시작되더군요.

그러나 꿈에 그리던 대물은 소식이없고 올라온 녀석들은 5~6치급 붕애...
수초에서 첨벙 첨벙하는 미터급 잉어들도 낚시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않고 발갱이
들만(30센티 이하 잉어) 간혹 나오더군요.

해가 저물 무렵 일찍 저녁을 해먹고 야간 채비 준비를하여 바닥 채비에서 내림 채비로
바꿔 셋팅하고 전자찌를 드리우니....어느새 주변은 어둑어둑

동행한 지인들은 그런되로 6~7치급 붕어들을 연신 올려내는데..
왜 내 낚시대에는 피래미만 물려나오는지....기다림에 지쳐서....하품만 하다가
20분 거리의 강진 읍내로 차를 몰고나가서 후라이드 치킨과 두꺼비 몇병 사가지고
와서 먹는것이 남는것이다는 생각으로 연신 술만 냅다 마시고...
새벽 무렵때를 노리기 위해서 2시쯤 취침...쿨~쿨~

새벽 5시쯤 일어나 다시 낚시 시작...간간히 올라오는 6~7치급 붕어들
드디어~~~~그러다가 올것이 오고야 말았지요.

오전 7시 20여분쯤 2목에 맞춰논 내림찌가 슬금 슬금 수면위로 올라간듯하더니..
이내 반마디씩 하강....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챔질....피리릭~~핑~핑~

소리와 함께 스트라익된 대물이 얼굴을 보여주지않으려는 최후의 몸부림...
결국.....짜릿한 손맛과 함께 내손안에 잡혀진 토종붕어 31.5cm

많은 조사들이 이맛에 피곤함을 잊고 밤 낚시를 즐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s

김두호 2008.04.30 09:30
  피곤함도 눈 녹듯 사라지고 낚아 챌때의 짜릿함.
대물 축하합니다.
전신권 2008.04.30 10:28
  꿈에도 그리던 월척을 하셨네요.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카나리아들이 조금 섭섭하게 해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김갑종 2008.04.30 10:43
  월척 ! 축하드립니다.
저도 월척을 했는데30.3cm 떡붕어라고....ㅋㅋ
어탁을 해 두었는지요?
행운을 잡으셨습니다. 월척!!
축하드립니다.
곽선호 2008.04.30 11:21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낚시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홍나겸 2008.04.30 13:45
  스키장에서 스키타던 사진을 보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무슨 강태공 변신이십니까.

강을 바라보며 카나리아번식을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김창록 2008.04.30 14:32
  원영환님 밑에 사진을 월척사진으로 교체 하면 어울리겠읍니다.
강현빈 2008.04.30 15:09
  배가 통통한 것이 알밴 암컷 같은 데
놔주고 오셨지요
손용락 2008.04.30 18:04
  월척 축하합니다.

꾼들의 세계에서는 월척은 골프의 홀인원과 같은 것이고
카나리아로 치자면 7개 산란에 7마리 이소 정도의
어려움과 행운이 따라야 하는 것이지요.

아리숭 합니다만... 사진 상으로는 떡붕어 같이 보이는데
그 유명한 해창만에도 떡붕어들이 많은가요?
중층 채비를 쓰신다는 걸로 봐서는 떡붕어를 노리긴 하시는 모양인데....

옛 생각이 아련합니다.
일년이면 40번이 넘도록 밤낚시만 다니던 25년 꾼의 길을 접은지
어언 10년이 다 되가는 듯 합니다.

자꾸 케미 꽃인 찌 드리우고 싶은 생각을 떨쳐 버리고자
아끼던 케블라 대를 모두 친척 형님에게 선물로 드린지도 몇해가 흘럿네요.

다시 붙을까봐 겁나는 꾼의 길.....

여기서 꾼은 "사기"와는 관계가 없심다. ㅎㅎ
원영환 2008.04.30 18:43
  사진속의 붕어는 떡붕어 아닙니다...토종 붕어(일명 참붕어)입니다....^^*

산란기철이라 뱃속에 알이 꽉차서 배불뚝이 같이 보인지라 사진상으로는 체고가
높은 떡붕어 처럼 보일수도있습니다.

붕어 주둥이와 두상 골격...그리고 그 위로 연결된 윗지느러미 까지를 자세히 보면
떡붕어 체형과는 확연히 다르다는것을 아실겁니다.

제가 중층 채비를 처음에 세팅해서 사용한 이유는 그곳에 떡붕어가 있을것으로
여겨서 힘좋고 떡대 좋은 녀석을 걸어볼 요량으로 시도했다가 피래미 등쌀에....
바닥 채비로 바꾸고...다시 야간에 내림채비로 바꿨습니다.

낚시 끝나고 가면서 들린 낚시 가게 주인왈!...아직 그곳 저수지에는 떡붕어는
살포되지 않았다고하더군요.

고흥 해창만 수로는 8~9년전에는 토종 붕어와 잉어들이 물반 고기반이였습니다.
그런데 6~7년전부터 떡붕어가 유입되어 지금은 대부분 떡붕어 판이 되었습니다.
토종 붕어를 노릴려면 지렁이를 써야만 간혹 잡힌곤합니다.

그리고 몇년전에 배스꾼들이 배스를 살포해서 지금은 배스판으로 바뀌어...
해창만 수로는 꾼들의 손길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대신 그곳에서 좀 떨어진 죽암수로, 고흥호, 계매지,점암지등에서는 떡대같은
떡붕어들이 손맛을 솔솔하게 보여줍니다.

작년 가을에 자주 동행하는 지인들과 죽암수로에서 35~45cm 된 떡붕어를
인당 30여수씩 낚아내기도했습니다.

일주일전에 고흥읍쪽에 위치한 장수지라는 저수지에서 아는분이 밤낚시에서
떡붕어 4~5자짜리만 40여수를 낚았습니다.





김성기 2008.04.30 19:35
  참붕어 맞습니다...
그런데... 붕어 보다는 새가 더 어울릴듯 싶네요~
마지막 사진.... 붕어를 잡은 모습이 그게 뭡니까?
대부분의 조사들은 의기양양하게 손바닥으로 붕어를 잡고 포즈 취하는데,
손구락 두어개로 붕어를 잡고 계시다니...
아무래도 사이비가토~
케케케...

그렇지만 그 붕의의 때깔은 참 좋아 보입니다.

사진은 오재관님이 찍어주신거 같은데..맞습니까? ㅋㅋㅋㅋ
원영환 2008.04.30 22:36
  땡!..........................김성기님........틀렸습니다.

오재관님은 낚시...낚 자도 모르는 사람올시다...ㅎㅎ

직장내 친하게 지내는 형님,동생같이 지내는분이 세분 계시는데...
그분들과 함께 민물낚시,바다 낚시한지도 어언 18년이네요.

사이비가토?........서울서 만나면 저 가만않있습니다...ㅋㅋ
이재용 2009.01.22 22:23
  손맛이 끝내줬을거 같읍니다.

배에 알이꽉차 있는것이 한창 낚시시기인걸 말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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