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취미 라는 굴레 속에 숨겨진 내막

안장엽 10 549 2003.07.16 08:35
새로운 새를 들여 옴에 있어서 대부분 집사람들의 입을 막기 위한 방편 으로
선물을 받았다는 소리와 그냥 싸게 들여 놓았다는 소리는 이미 한물간 구 시대적 산물이
되어 버렸고 감정을 자극 하는 차원 으로 발전이 되어 있습니다.

내가 새 에게 투자를 하는게 훨씬 경제적 으로 효과적 인게 집에 일찍 들어 오지,다른데 돈을 쓰지 않지,
도박,술,..등 안하지, 그리고 이것들이 번식을 하면 팔아서 당신 옷 이나 용돈을 쥐어 줄수도 있으니
이것 보다 좋은 취미가 어디 있어 하는 달콤한 말로서 불만을 누그러트리게 하는 나름 대로의 수법이
훨씬 효과적 으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더 낳은 품종, 좋은 개체를 선호 하게 되고 일반 카나리아 들도 색상이 어떠니 하면서
수십만원에 구입을 하게 되고 곱슬털도 털말림이 어떠니 체형이 어떠니 하면서 수십만원 이란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감수 하면서 구입 하여 놓았건만 그 2세들을 보면 영 아니올시다 가 되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새장을 주체 하지 못하고 처분을 하려고 하면 요즈음 처럼 카나리아 파동
이라고 하면서 일반을 쌍에 15000원-20000원 에도 조류원에서는 받아 주질 않으니 이것 보다 남감한 취미가
어디 있겠습니까?

식물 같이 깨끗한 모습과 환경을 유지 시켜 주지도 않고 온갖 불만을 토론 하는 가족들의 항의도 이정도 되면
한계에 들게 되어 큰소리가 날 때쯤 이면 아예 새장 채 없애는 단계로 발전 되어 지는것이 새를 키우는 취미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차후책 으로 나온것이 고급종을 몇마리만 취미로 키우겠다는 작심 아래 숨겨논 용돈 이나 비자금을
털어 수입종을 찿게 되는데 이것 또한 현실의 여건이 어려운고로 처음에 달콤한 말로서 집사람들을 꼬드겨
놓은 것이 수포로 돌아 가는 것 같아 삭히려는 생각에 점점 귀가 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술과 친해져 모든것이
엉망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이럴수록 새장 주위는 더 황폐화 되고 새들은 볼품이 없어 흉물로 변해져 가는 것을 보면 진정한 메니아
란 소리가 쉽지만은 않을듯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육자의 욕심 에서 시작이 된것 이지 카나리아들은 아무런 죄가 없음을 아신다면 요즈음 들어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 되는 정담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취미 라는 굴레 속에 숨겨진 내막을 상기 하는 뜻에서
두서 없는 글을 적어 봅니다.

Comments

김두호 2003.07.16 10:03
  참 의미있는 말씀입니다.
부부가 함께 취미 생활을 누리는 분의 경우는 문제가 없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남자 혼자만 취미를 누리시니 그럴만도 합니다.
아내를 꼬득이는 것두 한계에 다달은 모양입니다.
티브에 자주 출연을 하셨는데두... 그러시다면...
모양 좋고 덩치가 있는 어미들에게서 나오는 2세들, 모두가 좋은것은 아니니...
나름대로 애착을 갖고 자기것에 마족을 하면서 소량으로 취미를 누리시는 것도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우울한 마음 입니다.
손용락 2003.07.16 10:27
  대충 무슨 야그인지 알것 같기도 합니다만 말마따나 역시 두서없는? 글이군요.ㅋㅋ
마리수 좀 줄이라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뜨만 안듣더니.....

카나리아 기르기 오래할 수 있는 비법이 뭔지 아십니까?
마리수를 줄이는 겁니다. 한종류만 키우는겁니다. 그래야 마리수가 줍니다.
그러다 마음이 변하면 다른 종으로 바꾸십시요. 또 얼마 키우다 다른 종으로 바꾸고...

우리민족의 특성이라고 하는 "은근과 끈기"? 이게 요즘은 "조급과 안달"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한번에 곱슬도, 칼라도 노래도... 왕창해보고 어디 달나라로 이민 가실려나??
그리하니 종별로 마리수가 적으면 번식 때 쌍이 안맞거나 근친이 될 것 같고...
어쩔수 없이 종류별로 대여섯 쌍씩은 되야 되겠지롱? 또 들여와부러??~~~ 도듯체 몇쌍이야???
어느날 일이 좀 바빠지거나, 의욕이 좀 떨어지거나, 몸이 좀 찌부둥 하거나 그러면,
어~이구 물 갈아 줄려니 모이 갈아 줄려니, 청소할려니,..,. 지치네 지쳐~~~
그기다 바가지, 그것도 닳아 없어지지도 않는 플라스틱 바가지
갑자기 애~구 안되겠다 말아치우자....
이거이야 극단적인 수순이고....
좌우당간 본업 접고 번식장 차리든지 아니면 배란다에서는 마리수 줄이든가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하고 잡담 늘어놔 봤습니다.
안장엽님 보고 하는 야그 아님다 오해 마시옵소서.........
김동철 2003.07.16 10:59
  참 일리가 있는 말씀들 입니다.

저역시 이래서 십수년전부터 쭈욱 인내심으로 길러 오다가 한동안 다처분 하고
분재. 수석. 란.괴목수집 등 다른 취미로 잠시 눈을 돌려 반미치광이가 되어도 보았지만 ....

역시 살아 움직이는 동물 보다 순간 순간 희열을 느낄수 있는 묘미가 덜하더라구요.
그래서 또다시 접하게 되니 욕심이 생기고...

이젠 노후 소일 거리삼아 차분히 초심으로 돌아가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길러보렵니다.

고수님들의 의미심장하신 말씀 동감하며..........
강현빈 2003.07.16 11:21
  지난주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동하여 은행에 가서 돈을 찾고 떠나기전에 우연히 책상위에 있는 사진(현재 기르고있는 새들)을 보고 한동안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으로 시작하다 덩치큰 곱슬이 눈에띄어 그종으로 바꾸면서 그동안 사서 기르던 새들은 눈에 차지않아 처분하고 이제 자리 잡은지 1년 그동안 즐거움을 만긱하였는데 또 더좋은 품종을 ......
그러면 이사진의 것들은 또 한족으로 밀려나 눈총을 받다가 .......
그래서 다시 은행에 돈을 넣고 집에가서 지금의 새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영양식을 더많이 주고 잊기로 하였습니다(집사람 나중에 알고 왈 그랬으면 새장 다시는 안돌보아 줬을거라나요)
그리고 현재 3쌍인 새를 내년에는 5쌍(계획은 9쌍)으로만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왜 5쌍이냐면요 지금의 흰, 노, 그린얼룩외에 자체 태어난 노랑얼룩과 흰얼룩이 한쌍을 기르려고요
새장을 멀리서 보면 총 천연색입니다 선배님들의 말씀을 후배들은 귀담아 들으십시요
특히 업그레이드에 조심하십시요
길동호 2003.07.16 15:19
  오래전 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늘 은혜를 입고 삽니다. 글을 읽노라니 맘이 찔려 이렇게 답을 써 봅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 맘이 들때 한참 후 웃게 됩니다.
  취미가 한없이 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합니다. 용기내시고 좋은 종조 많이 두시어 약함에서 웃음으로 빠꾸어 보심이 어떠실지요?.
글을 일고 많은 용기가 났습니다. 시원합니다.
김혜진 2003.07.16 18:28
  일단 초보는 욕심껏 해 볼랍니다. ^--^

끝까지 가보고 아서라 하지마라하는 날이

저에게도 올지... 즐기고 있을지는

장담은 못합니다만 선배님들의 충고가 있으니

그시기를 잘 헤쳐 나가리라 봅니다. ^---^
양태덕 2003.07.16 18:49
  털갈이 철만 되면 나오는 이야기아닙니까?

이제 저도 털갈이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어서, 다들 좋아지실 듯 합니다.

내년 이맘때되면, 또 나오겠지만,.... 휘리릭
안장엽 2003.07.16 19:47
  매년 반복이 되는 행사 처럼 이미 많은 분들이 겪었을 내용 인데 이것 저것 조합 하였더니
새 키우는 남자들의 한 목소리로 들려 옵니다..^0^

혹시 오해을 하실까바 공개 하는데 전적으로 저의 현실이 아닙니다요..
저의 집사람은 아예 베란다 쪽은 관심이 없고 새가 몇마리 인지 어떤 새가 있는지 그리고
새를 만지지도 못 합니다.

다만 분양을 하게 되면 생기는 용돈에 유혹이 되어 새끼들 많이 낳으라고 해! 하는 소리가
유일할뿐 방송 에서 보았던 그대로 남편이 좋아 하니까 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극복 하고 사육 하시는 회원님들의 노고가 새삼 높아 보이고
모두들 대단한 역전의 용사들 임을 긍지로 삼고 누가 뭐래도 전진 하십시요.

화이팅!
박진영 2003.07.16 23:19
  선배님들 말씀 들으며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앞으로 갈 길인 것 같은데...
좋은 길인지 나쁜 길인지 견적이 나오질 않네요.ㅎㅎㅎ
이덕수 2003.07.18 08:00
  한창 장마철에 털갈이에

왜 한마디가 나오지 않을수  있습니까?

마릿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냄새에 털날림에

이눈치 저눈치에 사팔눈 일보 직전까지 가신건 아니신지

그러나 복더위만 가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걸요?

낚시 않간다고 낚시대 뿌러뜨리고  금요일에 또 새것 사는거

이거이 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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