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앓던이 뽑은것 같습니다

강현빈 1 587 2003.07.20 18:44
최초에 들여와 기르던 흰얼룩이 암놈
그동안 2년여 동안 중지란과 사흘을 못넘기고 새기들이 죽고 2회에 4마리만 성공하였던 복이 없던 암놈
한달전에 항문 근처에 노란 덩어리가 있어 물렁알이 나오지 못하고 달고 다녔으나 주인의 무지로 ........
이런 상태에서도 발정은 와서 바닥에 알을 낳기도 하였고.........
근데 오늘 새장 청소를 하던중 우연히 항문을 보니 혹이 더욱 커진것 아니겠습니까
몇일전 부터는 앉아있을때 꼬리가 밑으로 향하지 않고 수평으로 향하더니........
살며시 눌러보니 좀 딱딱한 것이 함께 만져지더군요
할수없이 병원을 가기로하고 나섰습니다(다른 일로 세번 갔으나 알지 못한던 동물병원)
근데요 궁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이 수의사 증상을 말하자 자신있게 무엇이라 영어로 말하더니
수의사 증에 새에 대하여 아는 사람 저만큼 없습니다 하시더니 면봉에 흰 액체를 묻히더니 항문 근처를 살살 문지르며 항문 크기를 크게 하면서 딱딱한 부분을 지긋이 누르니  배설물과(최근의 것)과 흰 고형체(눌려서 엉킨것)이 쑥 나오더군요
그순간 제마음이 얼마나 시원한지 말할수 없더군요
치료하는 순간을 자세히 보았으니 이제 직접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의사와 저와의 차이는 과감하게 누르지 못하였던 차이가....................
치료비는 7천원 들었습니다 수의사 왈 치료비라 생각하지 마시고 생명값이라 생각하라 하더군요(속으로 새값이 얼만데...)
좌우지간 고마웠고 치료를 할수 있었다는 사실에 즐거웠습니다
지금 조그마한 장에 따로 넣어두고 병원에서 준 스트레스 예방약을 물에 타서 주고 이글을 씁니다
다시 또 일어날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 덧붙이더군요
아무튼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Comments

강재선 2003.07.20 22:03
  선생님의 새에대한 열정은 진정 취미의 본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에 대형곱슬의 바람이 불어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새들을 무슨 참새와 비유하는것을 보고 과연 곱슬의 끝없음을 느꼈습니다
얼마전에는 눈 치료차 동물병원을 찿으시더니 그러다 새치료 전문가 되시겠습니다
선생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자라는 새들은 분명 행복하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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