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술 마시는 카나리

한원동 6 568 2003.07.21 09:40
며칠 만에 집에 돌아오니, 두 마리가 깃털을 떨구고 머리를 털에 묻고 졸고 있네요(이번 장마에 비슷한 증세로 이미 두 마리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급한 마음에 작은 새장에 옮겨, 거실로 들여놓고, 새장 옆에 백열전구 켜주고, 물통에 물 대신 매실주를 담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술 마시고(?) 부리를 털며 진저리를 치더니, 자연스럽게 물마시듯이 술을 먹습니다.

하룻밤 지낸 오늘 아침, 제법 건강을 회복해서 작은 새장이 좁다고 앙탈을 부립니다.

이참에 술 주정뱅이 카나리아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Comments

김은실 2003.07.21 09:44
  안녕하세요,,
휴가는 즐거우셨는지,,,힘들진 않으셨는지...
즐거우셨죠?
매실차도아니고 매실주를 주는군요,,,전 와인을 주실줄알았는데,,,
한가지 더 배웠네여...
손용락 2003.07.21 09:52
  참 다행입니다만, 갈려는 넘 정말로 보낼번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술을 넘 많이 맥인 것 같습니다만 가던길 되돌아와서 참 다행입니다.
담부터는 한모금 먹는 것 보고는 바로 물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을겝니다.
한원동 2003.07.21 10:03
  손용락님!
조언 감사합니다.
어디선가 그런 증상을 보일때 와인 한 두 모금 먹이면 좋다는 글을 본 것 같아 급한 마음에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지켜 보다가 물로 갈아 주었습니다.

역시 술꾼 카나리아는 안 되겠지요?
한원동 2003.07.21 10:04
  김은실님!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비도 잘 피해 다녔습니다.
김윤 2003.07.21 11:21
  허억~
매실주를 먹고도 괜찮군요.
저는 물에 와인을 한방울 떨어트려준 적은 있습니다.
카나리들이 대단하군요.
^^;;
김은실 2003.07.21 16:14
  이직두 저희집엔 돼지꼬리가 엄서서...
돼지고리사면..우리카들과..와인한잔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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