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KBS1에서 박진영님을 뵈었습니다.

벌써 여러분들이 글을 올리시는군요.
KBS1 환경스페셜 특별기획 2부작 <한강철책선> "자유로 철책선 넘어엔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를 시청하는 중 박진영 박사님께서 해오라기의 생태에 관한 설명을 하셔서 반가웠습니다.

내용은 철책선으로 둘러 싸여 인간의 발길이 미치지 못해 자연 상태에서의 생태를 촬영한 것인데, 그 중 기억나는 것은 해오라기의 한 둥지에서의 생존 법칙이었습니다. 먹이가 모자라니 부화된 4마리의 첫째가 네째를 삼켜버리고, 나중엔 세째의 머리를 쪼아서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는군요. 해오라기 다른 둥지 아래에도 죽은 해오라기 새끼들이.....

카나리아들에게선 볼 수 없는 섬뜩한 자연 법칙이.....
또한, 꼬마물떼새의 새끼 보호에 관한 어미새의 뭉쿨한 사랑과 자기 영역으로 들어온 다른 새끼를 쪼아 죽이는 비정한 영역 다툼도.....

박진영님 얼굴을 뵙고 반가운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