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빠가 누구일까?

원영환 7 492 2005.02.17 15:49
보름전에 저희집에서 제일 먼저 발정기미를보인
글로스터 암컷[그린] 한마리가 횃대에서 안절부절하며
신문지를띁길래 둥지와 깃풀을넣어주니..

반나절만에 뚝딱하고 둥지를 완성하더군요.
암컷이 하루종일 집안꾸미기에 여념이없는지라

할수없이 발정이 올려면 좀더있어야할것같은 수컷[노란얼룩]이지만
그래도 암컷 혼자있는것보다 낫겠다싶어서 짝을지어주었는데
삼일이 지나도 수컷은 자기 할일만하고 빈둥빈둥놀기에 바쁘니...

이러다가는 무정란 생산하겠다싶어 안쓰러운 마음에
다른 수컷[그린얼룩] 한마리를 잡아서 똥꼬를...후~훅 불어보니
이놈도 역시 마찬가지...아직 발정이 올락말락.....ㅠ.ㅠ

아직은 야무지게 여문 수컷이없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멤버 교체하여 그래 니그들 둘이 지내라하고..신방에놔두었는데..

삼일후 암컷이 드디어 산란을 시작하여 4개의 알을낳았더군요.
그러나 저건 분명 씨없는 수박임이 틀림없을것인데하고....
모두 빼버리려다가..그래도 혹시 모르니..일주일후에 검란이나
한번해보고 빼자하는 심정으로...
일주일이 지난 어제밤에 혹시나하는마음으로 검란해보니
크아악~~ 이럴수가...4개.... 모두  분홍빛  핏줄이...^^*

그렇다면 어떤 수컷이 여물지않은 상태에서 일을저질렀다는말인가?
그건 아닐테이고..분명 여문애가있었다는 이야기인데..?
하룻밤에 만리장성이라고...멤버교체 전날밤에 일을치뤘나?
과연 아빠는 누굴일까?...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아무튼 애들이 나와봐야 친자확인이될듯싶으니....
벌써부터 조바심반 기쁨반의마음으로
저희집도 이제 올해 번식 시작종이 울렸습니다.


Comments

엄선일 2005.02.17 18:16
  행복한 고민이군요.
저희집 글로스터는 수컷만 야단법석입니다.
강재선 2005.02.17 19:15
  아니!
새 기르기가 언제 부터인데 아직 발정 확인도 못하고 있습니까?
주위에 고수분들 많으니 교육비 지참하고 오시지요
그나 저나 많이 번식하세요
권영우 2005.02.17 20:02
  나중에 친자확인을 하려면 꽤나 힘드시겠군요.
여수의 날씨는 이곳보다는 많이 따듯하겠죠.
부디 원하는 2세들을 많이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정인 2005.02.17 22:01
  원영환님께서도 요이땅!~ 하셨군요..^^

엄선일님 말씀대로 행복한 고민인거 같습니다.

올해 귀여운 글로스터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송구섭 2005.02.17 22:01
  축하합니다
주인님 모르게 다 지들이 알아서 하는데
너무 걱정하셨네요
그냥 놔둬요
강현빈 2005.02.18 16:47
  첫번째가 삼일 밤    두번째도 삼일 밤
교미 후 6일이 지나 산란하는 경우도 있나요
전문 사육정보에는 수정이 되면 수정된 알이
배설공으로 내려오면서 각질 등 알의 형태를 갖추는데 하루가 걸린다고(확실한지 확인해보아야...)
그렇다면 두번째 삼일 밤을 보낸 두번째 남편이..........
원영환 2005.02.18 19:34
  강현빈님의 말씀처럼 저도 두번째 녀석을 의심하고있습니다.
첫째 녀석은 암컷과같이 놔두었을때 발정이 대략 짐작으로
40~50%정도온 상태였는데 합방후 교미를하지않고
빈둥거려서 합방 3일만에 분리했는데...
그후로 며칠지나서 잡아보니 발정이 절정에이르렀더군요.

두번째 녀석도 비슷한 발정상태였는데...
교미하는것은 보질못했으나 암컷이 산란한후
포란시점에 수컷을잡아 배설공을보니 발정이와있더군요.

보통알의 생성과 산란이 3~4일정도 소요하니
그런 연유로 녀석들의 교체가 3일 간격으로 이뤄져서
수정 시점도 중복되는지라 어느녀석인지..헤갈리게되더군요.
그러나 강현빈님 말씀처럼 산란 3일전에 합방한
애가 일을치룬게 맞을것같은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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