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

전신권 12 691 2010.04.01 10:01
카사모라는 사이트를 알고 들어와 활약을 한지 이제 겨우 5년...

그동안 여유가 없어 새를 기르지 못하다가 우연히 풍란을 매개로 하여 카나리아를 다시금 접하게 되고

어린 시절의 오렌지색의 작고 앙증맞은 카나리아 수컷을 키웠던 기억이 되살아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5년을 참으로 열정적으로 달려 왔나 봅니다. 키워 볼 만큼 키워보았고  고생도  하고 있는 중이지만

요즘은 꽤가 나나 봅니다. 점차로 새들에게 쏟는 정성이 줄어드니... 적당한 무관심이 새들에게는 좋다는 핑게 아닌

핑게를 대며 새방 출입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네요.

초기의 맴버들 중 활발하게 과학적인 분석과 데이터를 비롯하여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던 대부분의 맴버들은 사이트를 떠나기도 하고

조용히 묵언 수행을 하시는 고참들도 많아 요즘 새네기라고 할 수 있는 저를 비롯하여 몇 몇 분들이 남아 글을 쓰는 것을 보면서

세월이 참으로 빨리 흐르고 친구도 변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새기르기가 싫어지면 떠나면 그 뿐이기는 하지만

나를 이곳으로 이끌고 같이 활동하던 이들이 이제는 이곳에서 볼 수 없음을 인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콕 찝어서 유쾌한 달변으로 글을 써 주시는 손용락님이 남아 계신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침묵하는 오랜 친구여.. 대답 좀 하며 사십시다.


사진은 그다지 오랜 시간도 아닌 과거에 나와 함께 하였던 새 친구들입니다.

Comments

황성원 2010.04.01 10:12
  휜치류들의 집대성 사육장이네요..
형형색색.. 다양한 색상이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네요..

이곳 식구들게서는 누구나 저런 사육장을 꿈꿀듯하네요..
세월에는 장사가 없습니다만...
젊은 카사모 식구들도 하나하나 제 몫을 할 날이 있을겁니다..^^;
김영호 2010.04.01 10:31
  5년이란 세월을 굳건히 카사모를 열정으로 지키셨으니 저같은 초보도 많이 배웠습니다.
생활이 변하면 취미도 시들해 질수있지만 저는 쭉 갈것 같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ㅎㅎㅎ
윤완섭 2010.04.01 10:40
  전신권님, 요즘 생각이 많으신지, 시간이 많으신지...ㅎ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소위 왕년의 고참님들, 글을 좀 남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JBG님도, GGH님도 글을 좀 보고 싶습니다ㅎ.

저 같은 신병이 글을 남겨봐야 알맹이도 없고 도움되는 것도 없습니다.
바쁘신 줄 알지만...
저는 바쁠수록 글을 더 많이 쓰고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더군요^^.

흔적이라도 남기시면 저 같은 초보자에겐 큰 힘이 됩니다.
초보자가 글을 적으려니 힘이 좀 빠집니다^^.
용기도 점점 줄어듧니다.

힘 좀 주시길.... ^^.
김두호 2010.04.01 10:58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떠나간 사람도 있고 취미 생활을 접은 분도 계시고...
언젠가는 취미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분도 계시겠고 돌아오는 분도 계시겠지요.
세월이 흐르면 시간이 약이라 봅니다.
전 꾸준히 갈겁니다.
강현빈 2010.04.01 11:10
  물이 합쳐지고 갈라지고 다시 합쳐 지듯이
사람의 만남도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러면서 세월은 가는 것 같습니다
전신권 2010.04.01 11:12
  잊을 만하면 들어와 선문답하듯 간단명료한 댓글을 남기고 가시는 강현빈님도 계셨네요. ㅎㅎㅎ

오래 같이 가십시다.
임병윤 2010.04.01 11:27
  취미생활의 공간!
서로의 안부와 사육에관한 토의문화 아주좋은 공간이라 생각되어짐니다.

시간나는데로 들려서 자문과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수 2010.04.01 12:56
  방사장 이었네요
요즘은 이방사장 없어졌는가봅니다

이리키움 재미는있고 새들에게도 상당히 좋지만
번식철엔 좀 거시기합니다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듯이 선배님도 카나리아에
올인하신것은 진정한 매니아가 되신것입니다

그세월이 하마 5년이라고요
정말 유수와같이지나간 세월입니다
전신권 2010.04.01 14:02
  지금 이 방사장은 개보수를 하여 오파린 미성앵무를 비롯한 앵무새들의 번식장소로 쓰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날리며 키울 때가 참으로 좋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 모르면서 왕창 키웠던 기억이....ㅎㅎㅎ
서장호 2010.04.01 14:04
  ㅎㅎ.. 그만큼 의욕과 기대감이 더 크셨던것 아닙니까.? ^^;;
저도 언젠가는 저런 방사장을 꾸며보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김영호 2010.04.01 16:30
  저는 현재 키우는 공간보다 조금 더 넒었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베란다를 바꾸면 되는데 가족과 공유하는 공간이라 ... 하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즐기기에는 딱 맞는 규모와 공간입니다.ㅎㅎㅎ
김대중 2010.04.02 13:39
  세월 앞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세월따라 변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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