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드릴까요?

제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국민은행 일산의 모 지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최근에 장비하나 만드느라,
외국에서 수입되는 부품들이 많습니다.
해외송금을 하고자 자주 은행 창구에 갔었지요~
그러다보니 자주 뵙는 얼굴들 인지라 반가운 인사정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창구에 볼일을 보러 갔었지요~
점심이 막 끝난 시간이라 창구에서 그러더군요~
"커피한잔 드릴까요?"
제가 답을 했습니다.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향 좋은 커피를 권하는 그 고마운 마음을 더 아끼는 사람이기도 하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창구에서 업무를 직접 보시는 차장님.... 성함이 금란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세는 40대 후반 쯤?
암튼.... 나와 그분과의 대화를 옅들은 옆창구의 아가씨 같은 여자분이 눈이 화들짝 커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디다.
"어머머머머머~~~ 너무 멋지게 말씀 하시네요~"
"오늘의 피곤함을 싹 달래 주십니다"
물론 아부성맨트 인줄은 알고 있지만,
듣는 저 역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의 이야기 하나가 상대를 즐겁게 만드는.... 그런일을 제가 오늘도 한껀(?) 한것입니다.
그윽한 눈매로 칸막이 넘어에서 바라보시던 또 다른분.... "사모님은 얼마나 행복 하실까..." 이러시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했는 줄 아십니까?
"아이고 참나원~~~ 저와 일주일만 살아 보시겠습니까?"
"세상 남자들 다 똑같아요~" 이랬습니다.
그 덕분에 외환창구와 대출계창구가 웃음바다가 되었지요~
ㅋㅋㅋㅋ

제가 다시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커피 한잔 드릴까요?"
꼬리글 다시는 분들.. 어떤 대답을 하실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