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니 ~이럴수가.........

정형숙 12 683 2003.08.21 12:57
아침에도 멀쩡 하게 밥을 먹었는데

금방 내가 보니 철장에 붙어 있드니 도라서려 하니

이상한 소리가 나서 보니 떨어져서 우리 붉은카 숫컷이 그만 가버렸네요

너무 빨갓고 이쁜 모습인데..............

우리 집에 온지 아직 한달도 안되었는데........

호흡기로  아파서 치료중이였는데.............

새들이 이렇게 쉽게 가나요?

불쌍 해서 어쩌나요.................어떻게 할까요??????

Comments

김은실 2003.08.21 13:12
  여름더위를 못이겨냈나바요..
안됐네요..
울집에도 까닥까닥하는애들 있어요..
어쩌겠어요...
한번오느세상,,
떠나는 시간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그냥..착찹하죠...
원영환 2003.08.21 13:14
  정형숙님.
갑작스런 의문사는 종종 일어납니다.
조류학박사나,수의사가 아닌 이상 취미로키우는
우리네들이 그원인을 어찌 알겠습니까.
애지중지하던 새가 급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니 위안을 보내는
글밖에 님에게 더해줄 얘기가없군요.
어떻게 할까요???
이부분은 사후처리를 어떻게해야하는가를 묻는건가요?
그건 본인의 심성과 취향에 따라 하시면될겁니다.
제가 몇가지 예시를 해봅니다.
그중 한가지를 선택하시면 될런지?

[예시]

1. 하얀 화장지에 곱게싸서 양지바른 화단의 땅을 파서 묻어준다.
2. 하얀 화장지에 싸서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린다.
3.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린다.
4. 야산에 던져버린다.(야생동물먹이감으로)
5. 개나,고양이한테 던져준다.
6. 박제를해서 장식해둔다.
7. 양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린다.
김은실 2003.08.21 13:21
  원영환님...변기가 막히지 않을까요?
울집엔 대형이라,,,ㅎㅎㅎㅎ
약 올리려고 한 헛소리입니다...
정형숙 2003.08.21 13:24
  영환님 저는 1번을 택했네요

조금전 바로 화단에 묻어주고 와서 이글 보왔습니다

혹시나 다시 움직이려나 하고 화장지에 싸서 놔 두웠지만 ....

한참을 바라 보왔지만 다시 소생하지 않고 어쩜 그리도 힘없이 갑작 스레 가버린단 말입 니까.

새를 괸시리 키운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상 하게 강아지는 죽으니 무서워서 다시 볼수도 없고

무덤에 다시 가볼수도 없고 한달은 무서워서 죽을 맛이였는데 새는 안그러네요!

정이 덜 들어서인가요?

그러나 눈물은 나오네요.....바보 처럼 !!!!!......
김은실 2003.08.21 13:27
  정형숙님...
눈물  뚝~
그만 우세요..
다른애들은 우째라고...
원영환 2003.08.21 13:33
  저희집 아파트 화단에는 나무비석이 즐비합니다.
우리집 애들이 새가 죽을때마다 제가 화단에 묻으러가면
꼭 따라나와서 꽃삽으로 서로 묻어준다고 난리입니다.
그리고는 나무가지로 묻은곳에 표시한다고 비석 비슷한것을
꽂아주더군요..가끔 다른새를 묻으러갔다가
예전에 묻은 새를 파헤친적도있습니다...실수로...ㅠ.ㅠ
권영우 2003.08.21 20:27
  정형숙님!
그 놈과의 인연이 그것 뿐인가 봅니다.
다음에는 인연이 아주 긴 좋은 카를 만나길 빕니다.
카들을 기르다 보면 생노병사와 조생무상(?)도 맛 본답니다.
박정용 2003.08.21 20:56
  mealworm 먹이로 그만 입니다.
살아생전 mealworm을 많이 먹었으니 죽어서 갚는 셈이죠.
lion king 만화가 생각나네요. 새끼 lion이 아빠 lion에게 물었어요. " 아빠! 우린 왜 약한 짐승들을
잡아 먹죠?" 그러자 아빠 lion이 대답했어요 " 우린 죽어서 그 짐승들이 먹는 풀의 먹이가 된단다."
그 이치에 따르면 mealworm 먹이로도 괜찮습니다. mealworm을 한마리도 안먹었다구요?
그렇다면 곱게 싸서 화단에 묻어주시길 잘 하셨네요. 부산에 계셨으면 슬픔을 빨리 잊을 수
있을텐데........
김용수 2003.08.22 00:51
  그리슬퍼마시오
그래도 근석은 주인품에서나 떠나고
뜰에나뭇혓지 가출해서리그길로간넘은 증말두고두고 맘에걸리고
안탑거든요
박찬영 2003.08.22 09:17
  저의 집의 올해 태아난 새끼 중 가장 예쁘놈 하나가 오늘 아침 제 세상으로 갔습니다.
어제 님의 글을 읽고 저녁에 그 놈을 다시 보니 부풀려져 있던 털도 가지런하고
생기가 있어 보이기에 위험한 고비는 넘겼구나 하고 안심했는데,

오늘 아침 새장을 살피는 바닥에 떨어져 있네요.
제일 이뻐하던 놈이었는데 ......
예전에 다른 놈 죽을때는 별로 슬프지 않더니 오늘은 약간 우울하네요.
내년에 멋진 후손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래도 아직 다른 애들이 있어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아직도 곱슬새끼가 13마리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정형숙 2003.08.22 10:10
  새들이 이리도 힘없이 순간 적으루 가버리는지 전 미처 모랐습니다

암컷 털을 뽑고 기가 아주 센넘이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쉽사리 떠나버리더군요

그리고 내 손바닥에 늘어저있는  그아이는 어쩜 그리도 빨갔고 이뻐보였을까요?

어제저녁에도 비가 왔는데..............비가 스며들었을 건데...........
김혜진 2003.08.22 12:50
  몇번 더 그런일이 생기면 조금은 무뎌지는것 같더군요.
처음에는 안타깝고 애처로움에 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오랜동안 남아있다가 .....
나머지 새들에게 정성을 들이싶시오. 빨리 잊을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아니면 보낸 녀석보다 더 근사한 녀석을 입양하시든지요. 자꾸 붙잡으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생기길 ....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54 명
  • 오늘 방문자 3,631 명
  • 어제 방문자 8,731 명
  • 최대 방문자 10,398 명
  • 전체 방문자 2,292,584 명
  • 전체 게시물 31,216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