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을의 문턱에서 전어회와 전어구이

조룡 6 672 2003.08.23 12:35
가을이 온건 같은데 어제 그제는 때늦은 열대야로 고생들 하셨지요?
그러나 열대야를 물리치며 편한 숙면을 할 수 있는 음식이
전어 입니다.

어제 후배가 멀리 인천에서 찾아와
시장에가서 전어회와 쐬주를 하였습니다.
전어철이 온것 같습니다.

고소히 씹히는맛과 향이 평소보다 주량을 두배나 늘려 주더군요.
그리고 더욱 맛있는것이 전어구이입니다.
통채로 숫불에 지글지글 구어 양손으로 꼬리와 머리를 잡고 확 훑어먹으면
내장의 씁씁하고 고소한맛이 1년내내 잊혀지질 안습니다. 꼬~~올~~깍.
외부에서 구우면 단점은 굽는냄새가 최소 500미터는 간다는 것이고
지나가던 사람 냄새맡고 온사람 이사람 저사람 기웃거리면 술주랴 전어구워주랴

전작 돗자리 펴놓은 사람은 몇마리 먹지도 못하고
시골 인심이 인심인지라
먹다 모자라면 전어사러 가야지 술사러 가야지......

전어철 넘기지 마시고 가까은 어시장에 가서 몇마리 사다 드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가을 입니다.

가을에는 왕새우 소금구이가 죽이는디....ㅎ ㅔ ㄹ    헬~~~~
 

 
 

Comments

손용락 2003.08.23 13:07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데 벌써 가을인가요?
어제밤 너무 더워서 도듯체 가을이라는 기분은 눈꼽 만큼도 들지 않는군요.

언제 강화도 전어회 한접시 하러 가야겠습니다.
회는 쐬주가 따라 붙어야하는데 운전은 우째야하나.....

휴일날 전어회 먹으러 번개 때리실 분 없을래나????
조룡 2003.08.23 15:18
  손 선생님 전어회는 지금부터 구월 중순정도 까지 입니다.
그시기가 넘어가면 맛이 별로 이지요.
혹 공치러 태인근처에 오시면 부안이 가깝습니다.

올라가시는 길에 들러 주시면 전어에 쐬주는 드실수 있을때까지 대접하지요.
강덕명 2003.08.23 15:20
  전어가 그리도 맛있나요?
전어 구이 냄새에  집나간 며누리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는데,
이 승호씨, 박 석훈씨, 우리도 전어회로 쏘주 한잔 합시다.
손용락 2003.08.24 10:39
  조룡님, 말씀만 읽어도 고맙고 입에 침이 돕니다.
그기까지야 내려갈 일이 그리 쉽겠습니까만, 소래 포구나 강화도라도
가까운 서해안 가서 전어회, 구이 한접시 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틀린 것 같습니다. 서울은 이제서야 장마 하는듯 합니다.
몇몇 일째 내리는 비가 안면도 갔다온 후로 지금까지 새차할 기회를 안주는군요.
지금도 하늘은 초저녁 같고 비는 추적추적 끝없이 내리네요.

Who will stop the rain?  - CCR -
김두호 2003.08.24 15:45
  얼마전 티브에서 남해안 광양에서 전어회를 방영한적이 있습니다.
군침이 넘어가던데 조룔님도 미치게 하시는군요.
가을 전어회 그맛 쥑여줍니다.
요즘 계절이 이상해서 일찍 잡힌다고 하는군요.
김은실 2003.08.24 21:31
  전 어머님께서 시골집에가면 아들먹어라구,,직접 숯불에 구워주셨는데...
저두...잘 먹었는데...
먹다가..내장쪽에서 뭘 봐가지고...
그뒤론 못 먹어요...
오늘도 가져왔는데..
낼 아파트 언니들 구워줘야겠네요...
울집..이는 2개 구워 주고...
좀 많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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