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게 된 참 겸손
김용수
일반
3
978
2010.11.13 21:16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때로는 오만한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데 더욱 겸손해지렵니다.
하지만 평소엔 늘 겸손하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겸손해지려항상 마음을 다스려 보나 상황에 따라 잊곤하는 게 우리가 아닌가.
아침에 좋은 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겸손과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역지사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