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번식

요즘 카나리는 털갈이가 한창이고 내년을 준비하지만 제가 사육하는 또 다른 휜치류인 호금조는 가을 번식이 한창입니다.
예전엔 마리수를 늘리기 위해 귀한 종류는 대부분 가모를 이용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자육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하게 관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실버부부가 자육을 해서 두 마리의 새끼들을 얼마전 이소시키고 현재까지 자육하는 쌍이 3쌍입니다.
흑호금 흰가슴 노랭이 (YTB) 수놈과 흑호금 흰가슴 그린(YTB) 암놈 사이에 10.31 산란해서 11월20일에 부화하여 4 마리 육추중입니다.

적호금 흰가슴 노랭이 수놈(황호금스프릿)과 흑호금 흰가슴 그린 암놈 사이에서 10.26일 산란하여 11월15일 5 마리 부화하여 3마리 물어내고 두마리만 육추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인을 하니 목에 먹이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11월 초순에 5 마리 부화하여 육추중인 블루 쌍은 이제 제법 자라서 먹이 조르는 소리가 우렁찹니다.

베란다 온도는 아침마다 10 도입니다.
여름과 겨울을 가온없이 베란다에서 성장한 녀석들이라 그런지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모두 특별한 보호를 하지 않고 가모로 태어난 새들임에도 질병 예방과 기생충 치료를 하고 날림장에서 털갈이를 마친 녀석들입니다.
통상 산란 4~5일부터 어미가 둥지에서 나오지 않으면 포란중입니다.
개중엔 산란후에도 둥지밖에서 나와놀면 2~3일 기다렸다가 가모로 이동합니다.
현재 두쌍이 포란을 포기합니다.

흑호금 흰가슴 블루 쌍은 11월 7일 첫배에서 6개 산란하여 포란 상태도 우수하고 모두 유정입니다.
이삼일후에 부화 예정이지만 마리 숫자를 늘리기 위해 어제 가모를 사용했습니다.
다음 산란땐 자육으로 유도할 예정입니다.

9 쌍중에 한쌍을 제외하고 모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항아리 둥지라서 사진을 찍을 수 없고 링을 채울 수 없습니다. 올해 준비한 링은 모두 클로즈 링인데....
자육하는 녀석들 부화 일주일에서 10 일 사이에 링을 끼워야 하는데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여 그냥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 준비한 링은 많이도 남아 있습니다.
또 몇년간 사용하다 남은 링이 06년부터 수두룩 합니다.
내 후년엔 보유한 링을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