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은 포기해야할 듯~

저희집 카나리아 이야기좀 하려합니다.

노란곱슬 카나리아입니다.

작년 가을 조류원에서 입양했는데 집이 따뜻하다보니 12월달부터 무정란을 산란,포란 하기를 서너차례나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숫컷이 발정이 안온것도 아니고 아침마다 암컷을 덮치고(?) 난리도 아니었는대도 암컷은 무정란만 열심히

낳어서 품어댔더랍니다.

도저히 안되겠기에 고수님들께 조언을 구해 칸막이 날림장에 분리해 따로 떼어놓고 숫컷에게만 발정모이를 주었습니다.

분리해놓은 숫컷이 열흘쯤 전부터 열심히 울어대기에 엊그제 일요일날 합사를 시켰거든요.

갑자기 숫컷이 울지도 않고 암컷을 소 닭 쳐다보듯 하는겁니다.

그러든 말든 암컷은 둥지가 없으니 뚜껑달린 모이통인데도 불구하고 비집고 들어가 산란을 할 기세로 앉아있더군요.

에궁~ 모르겠다 맘내키는 대로 해라 하고 둥지를 넣어 주고 했더니 집짓기에 고수인 우리 암컷은 또 두시간만에 뚝딱~

이쁘게 집을 짓더니 어제 아침부터 바로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ㅠㅠ

오늘 아침 또 알을 낳았습니다~ㅠㅠ

근데 웃기는 건... 소 닭쳐다보듯 하던 숫컷이 암컷이 둥지를 지으니까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 소리 높혀 울어대고

아침마다 덮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 건 오늘 교미를 하고 내일 알을 낳아도 유정란을 낳을 수 있을까요?

이제 초보인 저는 지쳐서 그냥 마음대로 하소서~ 입니다.

그냥 내년을 기약하려구요~^^*

매일 카페에 들어와서 번식에 들어간 회원님들 카나리아 소식에 부러워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