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직도 순수함이 살아 꿈튿대는 시골..

안장엽 1 659 2003.09.05 22:40
어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을 제가 퍼 왔습니다.....

어제
수돗가에 꼬마들 셋이 왔습니다.
---
"너희들 뭐하러 왔지?"
"손 좀 씻으려구요"
그러면서 한 아이가 수돗물을 틀어서
손을 씻고 있었습니다.
---
"야들아, 손 씻는데 30 원씩 내야한다"
"지금 돈 없는데요"
"응 나중에 커서 벌어서 가져오면 된다"
---
그러자 한 아이는 "저는 구경만 할꺼예요"
결국 두 아이가 외상(?)으로
손을 씻고 갔다.
---
"나중에 커서 돈 벌면 30 원씩 가져와야 한다"
"예"
---
근데 오늘 한 아이가 왔다.
"손 씻은 돈 가져왔어요" 하며 50 원짜리 동전을 내민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
"나중에 돈 벌면 가져오라고 했는데..."
"저 지금 낼꺼예요"
"아니다, 더 커서 군대 갔다와서 가져오면 된다"
"저 지금 내고 싶은데..."
"잔돈도 없다"
"그냥 50 원 드릴꺼예요"
---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돈 안 받을테니 그냥 가져가거라"
"예, 감사합니다."
---
"꼬마야, 너 몇 학년이냐?"
"2 학년요"

Comments

노구철 2003.09.06 15:32
  시골;;갈 수록 시골이 살지 못하니;;

그러한 정들도 오래 가지 못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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