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웜도둑
박정용
일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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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9 22:44
살찐 밀웜을 양껏 잡아내어 펄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넓은 소쿠리에 골고루 펴서 뜨거운 태양볕에
몇일을 말렸습니다.
비가자주 올때 하루 말리고 비오고 또 비오고 결국 이상한 냄새가나서 몽땅 버리고..............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친후 요령이 생겼죠.
하루만 더 말려서 가루내어 삶은 계란에 살짝뿌려주면 카들이 아주 좋아하죠.
근 2개월동안 못먹였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옥상에 올라가니 소쿠리는 엎어져있고 밀웜 가루만....................
어떤넘인지 포식을 하고 간겁니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참고로 사육장이 산 중턱에 있습니다.
불쌍한 우리 카~들...
오늘 닭사료 2되 사왔습니다. 내일 질금가루 2봉지 사서 밀웜 사육장을 2개 더 늘일려고 합니다.
어느새 딱정벌레가 많이 생겼군요. 내일 정리 하면서 굵은놈으로 다시 시도해 보렵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 해야지...^^
지난번 방문했을때 카와 앵무에 쏟는 선생님의 정성에 놀랐습니다
전 마음만 있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거든요
내년에도 건강한 후손 많이 남겨 여러분들과 기쁨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또한 매미의 껍질도 사용 합니다만 금년은 눈에 보이지를 않네요
5개정도 채취하여 주었더니 계눈 감추듯 먹어 대던군요
겨울 철에는 소의 심줄을 삻아서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믹서기로 갈때 식구들의 반대가 무척 심해서 모르게 갈아서 먹이는데....
요즘 대형 밀윔을 구해서 키우는데 쉽지가 않군요.
님의 방법을 한번 해 보아야겠는데, 삶으면 기름기가 다 빠져 버리는게 아닙니까?
처음듣는 얘기를 해 주셨군요. 매미껍질이랑 소의심줄...... 결국 번데기분말을 주는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겠네요.
냉동건조법을 몰라 문의했더니 부산의 엄선일님께서 일러 주셨습니다.(선식 관련 일을 하십니다)
밀웜을 삶는게 아니고 데치는 겁니다. 즉 끓는물에 1분정도 넣어 살짝 익히는거죠.
그런다음 잘 말려서 냉동 보관해도 될것 같은데요. 필요한만큼 꺼내어 쓰면되니까요.
믹서기 부분을 읽을때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어쩜 저하고 꼭 같습니까. 잘마른놈은
일반 사기그릇에다 넣고 절구질하듯 조금만 비벼되면 금방 가루가 됩니다.
참! 끓는물에 넣을때 밀웜을 양파주머니에 넣으면 편리합니다.
수퍼밀웜을 키우시는 모양인데 어디서 팔던가요? 저의집 밀웜은 근친교배에의해 덩치가
작아졌습니다. 혈통갈이를 위해서라도 수퍼밀웜을 좀 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