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옥수수를 심었어요
안창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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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11:51
용문산 근처 지평이라는 곳에 텃밭이 좀 있어 노후를 대비 조금씩 농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뭘 심을까 이리 저리 웹서핑을 하던 중 척박한곳에서도 잘 자란다는 옥수수로 결정하고
홍천에 있는 옥수수시험장를 접촉해 보고 또 여기저기에서 얻어들은 지식으로 "대학찰"보다는
맛이 좋다는 찰옥수수 "미백찰"의 128 모종 3판을 구입해 100여 평 밭에 파종을 마쳤습니다.
관리기가 아닌 삽, 곡괭이, 쇠스랑 등 거의 초보적인 농기구를 이용해 인력으로 땅을 파고 퇴비주고
멀칭 비닐 씌어 작업을 마쳤습니다만 허리가 끊어 질것 같아 비로소 농민들의 고통을 알겠군요.
앞으로 틈틈히 제초도 해야 하고 또 추비도 줘야 한다니 조금은 바쁜 주말을 보내야겠네요.
대행히 파종 후 잘 비가 계속 내려서 7월말 이면 수확이 가능하지 않을까 성급한 기대를 해 봅니다.
저도 멀지 않은 곳에 밭이 3백평 있는데,
뭘 심어볼까 하면서도 엄두를 못냅니다.
그래도 안창석님은 부지런하시네요..
꼭 성공하셔서 풍성한 수확 거두십시오..
누가 그러더군요. 죽으면 썩어버릴 몸 아껴서 뭐하냐고..
굳이 그런 말 아니더라도 땀을 흘리고 난 후 느끼는 그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군요.
가끔 고향내려갈때마다 조금씩 도와드렸는데.. 농사일 쉽게 생각했다가 식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모쪼록 옥수수농사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잘만 자라주면 고생한 보람이 있지요...
경주쪽 보라색 찰옥수수가 아주 맛남니다.
작고 엿기름이 뚝뚝떨어지는것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돔니다.
옥수수는 잡종이 쉽게되어 관리을 잘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좋은종자을 확보해도 다음해에 또 종자을 구입해야 되던되요^^
어렵게 심은 옥수수 많은 수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농사지으신것이라 더 많이 있을듯 합니다.
저도 나이먹으면 시골들어갈려고 준비하고잇습니다
농사가 힘든거보단 재미가 솔솔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