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장도 만들고...

이소하는 애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좀 더 큼지막한 날림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날림장을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1m20cm 세로 80cm 높이 1m인데
이 정도면 거의 더블케이지 7~8개를 합한 공간이니
30~40마리 정도 한꺼번에 풀어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2m 이상으로 만들고는 싶지만 공간이 안되니...

새들을 키우다보니,
이소한 새끼들을 성장기에 가능한 넓직한 공간에서
마음껏^^ 날리며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이후 골격도 튼튼해지고
번식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만들어 보는 중입니다.

특히, 대형종들의 경우 덩치는 큰데 좁은 새장에서 키우다보니
체력도 소형종들에 비해 크게 약하고 행동도 둔해서
건강은 물론, 번식성적도 많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 날림장에 노르위치 등 대형종을 집중적으로 넣어 키워서
내년의 번식성적과 비교를 해볼 참입니다. 

그렇다고 깔끔하고 멋진 모양의 날림장은 전혀 아니고
철물점에서 파는 일반 앵글을 사다 직육면체 골격을 만들고
쓰지 않는 새장 철망으로 벽면을 막은 허덥한 날림장입니다.
그래도 새들은 넓어서 좋아하겠지요....^^

이번 주말에 마무리하려는데
바닥 똥판 만드는 것이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나중에 완성되면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