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으로 시집 보냈습니다.

정선 동강 골짜기.. 긴 겨울만 되면 사방 흰눈이 덮혀 사람의 인적이 너무나 뜸하다고 합니다.
올해 태어난 레드카 아성조 4마리를 선발해 정선에 혼자 사시며 과거 십자매를 키워 보았다는 분에게
사육방법과 먹이 등을 꼼꼼이 챙겨 마치 딸 시집 보내듯 보냈습니다.
아무렴 사육환경이 서울 보다는 공기도 맑고 더 자연적이겠다는 생각입니다만..
맨 처음 카를 시작할 때 신극철님이 저에게 주신 따뜻한 마음 그대로 다른 분에게도 전달했습니다.
언젠가 이분 역시 카사모에 가입해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위해 이런저런 정보를 뒤적이거나 또 카나리아
노래소리가 온 골짜기를 울리겠지요.
그동안 정들었던 아성조 카나리아를 보내고 나니 새장이 다소 허전하긴 해도 새로 번식할 내년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