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산행하고 돌아 왔습니다.
권영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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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5 19:25
모처럼 동료 교사 몇 분과 함께 송추 계곡에서 산행하고 돌아 왔습니다.
수험생들은 문제 푸느라고 고생할텐데 미안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불과 30여분 거리지만 자주 찾지 못함이 아쉽더군요.
도봉산의 오봉과 여성봉을 돌아 내려 왔습니다.
거리는 8~9km 정도였지만, 쉬엄쉬엄 계곡 여기 저기 남아있는 단풍도 바라보며, 겨울 준비하는 다람쥐도 바라 보며 천천히 걸으니 힘든줄은 모르겟더군요.
내려오다가 도토리 묵에 마시는 술 한잔도 좋더군요.
오늘 시험본 모든 수험생들과 가족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쉬시길 빕니다.
쉰세대가 되고 보니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사실을 가끔씩은 깨닫게 되더군요.
도심에선 자연을 접하기가 어려운데
코끝을 트는 상큼한 공기, 시린 단풍, 겨울로 가는 다람쥐 등을 접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仙의 세계입니다.
온전히 재충전하셔서 늘 평안하십시오.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신다는것 늘감사하게 생각하고있답니다. (유재구님 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