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김완복 3 666 2003.11.14 15:01
카사모에 가입하여 카나리아의 사육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얻어 카나리아를 기르는 데 이용한지도 어언 1년 반이 지났나 봅니다. 특별히 아는 게 없어 그저 새를 기르른 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어보는 게 고작이었읍니다.
하지만 특별히 일이 없을 때는 카사모 홈페이지에 들러 글을 읽어 보고 또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제가 새를 기르고 있는 것을 눈치채더군요. 지난 여름에는 학생 둘이 내게 오더니 내게 새 한마리를 기르지 않으시겠냐고 묻더군요. 처음에는 야생의 새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애들 이야기가 새가 예쁘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시장 바구니에 신문지를 덮어 가져 왔는데 학인해보니 분홍색 유복 카나리아였습니다. 기숙사 문을 열었더니 날아 들어 왔고 학생들이 먹는 밥알을 1주일 동안이나 먹었다는 거예요. (카나리아가 배가 고프면 밥도 먹나 봐요) 그런데 입시 준비하는 여학생들에게는 새를 돌보기가 좀 부담스럽드래요. 그래서 나한테 잘 길러달라고 부탁하지 뭡니까.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보니 서툴게 지저귀는 게 어린 수컷 같았어요. 집에 있는 암컷과 짝을 지어주었더니 지금은 아주 사이 좋은 짝이 되어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이면 예쁜 새끼도 번식할 것 같아요.
새를 기르다 보니 아침이 너무 바쁜 것 같아요. 매일 아침 20분 정도를 새에게 할애하려니 힘도 들구요. 저는 밥을 굶어도 새 관리는 하고 출근해야 되잖아요. 다들 그렇겠지만 안에서는 얼마나 핀잔(?)을 하는지...
죄송합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강제 탈퇴시킨다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좋은 이야기 많이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두루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빕니다.

Comments

김두호 2003.11.14 15:31
  어디 학교에 계시는가 봅니다.
정보가 나와있지 않아 알수가 없군요.
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참 좋습니다.
많이 참여하세요. 반갑습니다.
강현빈 2003.11.14 15:44
  이래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보약이 된다니까요 농담입니다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권영우 2003.11.14 17:38
  김완복님!
반갑습니다. 자주 자주 찾아 주시고 내년 봄에는 번식과 함께 카나리아 기름의 즐거움을 맛 보세요.
또한 동호회원들과의 만남과 정담 또한 기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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