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행복한 사람..

윤성일 4 706 2003.12.05 11:52
1. 과거..

제가 가진 다양한 취미중에 하나로 "사진찍기"가 있습니다.

한때는 사진을 전공할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빠져있던 적도 있었고.
아마츄어 대회이긴 하지만.. 입상경력도 쏠쏠하게 있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비가 많아지고 비대해지면서 점차 멀어지게 되더군요..

어쩌면.. 어려운 여건에서..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닌 때가..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취미를 영위하게 되곤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언제고 원하는 시각에 과거를 되돌려 볼 수 있다는 매력에 있었습니다.

작금의 연예인들 누드 열풍에 대한 변도..
"가장 아름다울 때 나를 남겨두자"라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저도 그런 맥락에서 매년 증명사진을 찍어둔 답니다..)

아무려나,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
그리고 이를 토대로 또 다른 미래상을 꿈꾸어 보는 것은 저의 오랜 취미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2. 현재..

각설하고,

문득,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난 참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며나오곤 합니다.

이유인 즉슨.
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 왔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렸을 때는.. 공수부대가 그렇게 가고 싶었습니다.. 저.. 비록 당번병이었지만.. ^^  3공수특전여단 출신이거든요..
한때는.. 제주도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저.. 97년~2001년 제주대 강의하면서.. 한동안 제주도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한때는.. 호주를 그렇게 동경했더랬습니다.. 저..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공부했거든요..
한때는.. 동물원을 갖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저.. 조망간 제가 설계한 동물원을 갖게 될 듯 합니다..
한때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의하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이 분야는 뭐.. 평생을 걸쳐서 완성해야 하지만서도..  흠흠..

물론..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면서.. 어려운 점이야 어디 한 두가지 였겠습니까 마는..

작금의 제 생각은..
꿈이 있고..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그 모든 일을 죽을 힘과 열의를 다해서.. 추진한다면..
어느 순간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 있는 듯 합니다..


3. 미래..

얼마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배지역의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영국의 Jane Goodall 박사께서 한국에 오셨던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서울대에서의 강의를 위시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지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Dr. Goodall 께서 하신 말중에 인상깊은 말이 있어..  이 글을 옮겨드립니다..

> 가야할..
> 안 가고는 못 배기는 길이..
> 어느 순간 열려 있었고..

> 나는..
> 그 길을 따라왔을 뿐..


저 인생도 이러하다면..
너무나 큰 비약인가요??


> 돌이켜보는..
> 제 인생에서..
> 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도 받은..
> 무척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0^


행복돌이.. appaloosa..

Comments

권영우 2003.12.05 12:48
  행복은 목표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다가 오는 선물이라더군요.
윤성일님께서 매사에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곁에서 몇년간 지켜본 사람으로써의 소감입니다.
계속 행복 하소서!
김두호 2003.12.05 13:07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윤성일님이 꿈을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그만 일에서부터 행복을 느끼는 자, 스스로 행보을 만들어 가는자가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김성철 2003.12.05 18:36
  교사의 꿈을 접기 전,
꿈(비젼)에 대해서 열심히 얘기하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꿈을 잃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다시 꿈에 대한 생각들을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감사하게 됩니다.우리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임을...

이진 2003.12.05 21:41
  항해가 무사히 끝날 것인가는 배의 속도가 빠른지. 더딘지가 아니라
진로를 올바르게 잡고 있는가, 키에 이상이 없는가에 달려있다는
어떤 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멋진 항해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나아가시는 윤성일님의 모습이
이렇듯 기쁨으로 가득하시니 아름다운 남자임에 틀림없으시군요....^^

아름다운 글 감사드리고
포근한 저녁시간 되세요...^^

이진 드림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631 명
  • 오늘 방문자 6,287 명
  • 어제 방문자 10,841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453,799 명
  • 전체 게시물 34,673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