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그들아~단체로 목욕하자

정순진 8 1,053 2013.07.20 21:59
모처럼 밝은 햇볕이 보이는 아침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욕하네유
노랭이 아빠가 먼저 목욕을 하구~
병두껑 아그들이 차레로 푸드덕~푸드덕~
아그덜아~아빠처럼 뒤로 돌아서 양쪽 날개를 마구 흔들어라아~
네~아빠아~
목욕 후 병뚜껑 한녀석이 알을 품고 있는 엄마 옆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엽지유?

다시 물을 갈아 주었더니
이번에는 알을 품고있던 어미새가 목욕을 하네유~
온 가족이 목욕탕 가는 날인가봐유~
그 사이 노랭이 아빠가 둥지를 여기저기 둘러 보는 모습이 ....
마치 단란한 한 가정을 보는 듯하여 흐믓합니다
어미새는 열씨미 알을 품고
에비는 아그들을 잘 돌아 보네유~
한녀석이 우렁차게 우는 소리가 에비를 닮은 거 같아유~

엽집에 사는 모란이녀석
포도나무 횃대에 앉아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모습...
얼마후면 모란이 저 녀석도 아빠가 된답니다

Comments

이응수 2013.07.21 06:36
  아빠가 될 모란을 꿈 꾸면서 더위도 참는 나와 새! 다 함께 꿈이 있어 거창 하지도 않아 좋기만 하다.
늘 희망이 있는 당신을 응원 합니다 . 그리고 건강 하세요!!
정순진 2013.07.21 16:44
  선배님 감사 합니다
모란이 저녀석은 언제나 부러운듯이 엽집을 쳐다 본답니다
병뚜껑네 집보다 두배는 더 높고 큰집 포도나무 횃대에서...
모란이 저녀석도 상처있는 녀석이라서 ....
두달 되엇는데 이제는 제법 의사표현을 합니다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세유~~
김용수 2013.07.21 17:32
  목욕하는풍경을 한편의 시로 표현 하셨네요
정순진 2013.07.22 10:24
  선배님 안녕 하시지유?
아기참새 선배님 조언대로 했드니
잘 크고 있어유
근데 어미새는 매일 와서 울고 있는데
몇번을  날려보내도 가지를 않네유
정병각 2013.07.22 16:58
  詩가 있는 수필을 써주셨네요.
다정한 카나리아 가족들의 모습이 정겨운 글입니다.
자주자주 좋은 글 올려주세요..
정순진 2013.07.22 23:03
  회장님 감사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에 온 녀석들이라서
잘못 키우면 죽을까봐
신경이 쓰여 관심을 갖다보니
아이들이 제게 마음을 열어 주는거 같아유
재미있는 일이 많이 일어 나네유
새내기가 글 자주 올려도 괜찮은지유~
정병각 2013.07.23 11:26
  정순진님은 글도 참 잘쓰시네요.
포근한 분위기의 글이 읽기도 좋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사랑스런 새들과 함께 오래도록 카사모에 머물러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실거죠?
정순진 2013.07.24 13:37
  네~~
회장님 !!!~~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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