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김용수 3 757 2013.07.22 12:51

세상을 살아 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지만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

정병각 2013.07.22 16:53
  마음에 와 닿는 김재권 시인의 좋은 詩 올려주셨군요.
누구나 살다보면 흘러간 좋은 추억들 있고
또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있게 마련이지요.
저도 마음 속에 잊혀져가는 그런 사람 몇몇 있습니다만
지금은 연락할래야 연락할 수도 없이 오래전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김용수 2013.07.22 20:43
  네 회장님 참 좋은 시이기에 공유하려 하였네요
공감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
김영도 2013.07.24 19:23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지고 , 흐르는 시간은 기억의 흔적을 지웠어도
가끔 몸서리치게 생각나는 사람..
누굴까요...ㅎ^^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247 명
  • 오늘 방문자 3,113 명
  • 어제 방문자 7,478 명
  • 최대 방문자 10,398 명
  • 전체 방문자 2,086,854 명
  • 전체 게시물 26,978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9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