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애완조 선포한 아기 글로스터

정순진 9 683 2014.06.17 09:02
2013년8월생
승질 까칠한 이쁜이
어려서 부모새의 부실로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쥔장의 마음을 졸이게 하던 녀석이라서
세개의 알 중 딸랑 한마리 ...
딸랑 한마리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하고 이쁜지
우리 이쁜이 ...
장하다  장해~대한민국만세다아~사랑해~

그렇게 양보심 없고 까칠하던 녀석이 유~해졌다
병뚜껑 한마리 낳아  내게 준 까칠한 이쁜씨...
뚜껑머리 아기새
이름하야~사랑이
이녀석이 애완조를 자청하고 나섰다
밤에는 거실에 들어 와 자려고 퇴근 허신다
외출시 저녁무렵 집에 와 보면 창고 문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울고 불고 난리도아니다
요즘은 자유자제로 잘 날아 댕길 줄 아는고로
놀다가도 이유식 드시러 거실로 친히 들어 오시는 ...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쥔장의 권세를 가지신 우리 아기새 새들의 무리속에서 위풍당당해 지셨다
요즘은 일부러 이녀석 또래의
독수리 오남매들 자는 베란다 횃대에서 재우려 노력 중이다
더불어 살아가라고.......

요즘 우리의 이쁜씨...
거실 트레비 엽에 있는 작은 화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길레
한개 낳은거를 베란다로 옮겨 주었더니
그다음날 다시 들어와 낳는다
그런데도 계속.....
결국 내가 졌다
쥔장표 긴급 둥지 셋팅허여  걸어 드렸다
시방 두개의 알을 품고 앉아 계심
옥상의 야채나 꽃 꺽어다 드리면 잘 받아드심....

ㅋㅋㅋ...
엄마를 도와주고 있는 병뚜껑 아기



Comments

박기천 2014.06.17 10:05
  하여튼 이모님댁 애들은 무지 웃끼는 애들입니다 
아마도 임모님 닯아서 그런 듯 합니다 
정순진 2014.06.17 10:33
  선배님.......ㅋㅋㅋ
무지무지 웃기능거 사실인정혀유
지가봐두 웃기거등유...
쥔장 닮은거??
그려유???~~~ㅋ
지를 닮아서 깔끔헝가유?
둥지에서 대소변 보러 베란다로 나가능거 보믄 ~~~

김용수 2014.06.17 16:54
  대박입니다
아주 멋집니다
김대중 2014.06.17 17:38
  ㅎㅎ 늘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병뚜껑이 녀석 잘 키우십시요~~
정순진 2014.06.17 17:49
  대박....
애완조 안 맹글려구 애를 스는뎅
이눔이 안 다라 주네유
참말로 대박 되구 싶은가봐유...

왕초보 이야기를
이쁘게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병뚜껑~~
선배님 지가 제일 좋아허는 말이에유..
벌써 두달 다 되어 가는뎅
아직두 이유식을 간식처럼  먹으러 들어오는 이녀석...
뚜껑이 잘 키우겠습니당
김태수 2014.06.18 15:09
  순진님집 아이들은 정말 신기하네유..
이참에 애완조 만들어 델구다녀요.ㅎㅎ
울집 아이들 이유식좀해줘유.ㅋㅋㅋ
정순진 2014.06.18 16:02
  이유식?
선배님 증말 이에유?
은제든지 말슴허세유
지가 은혜같아야지유 .......잘먹여 키워 드릴게유...

즈히집 이유식단..
생찹쌀가루..
쌀눈 가루..
들깨가루..
아마씨가루..넣고 죽을 써서 계란노른자 넣고 휘휘 저어서 먹여유....ㅋ
[간간히 비오비타도 몇알갱이 넣어 휘휘 저어 먹이구유 ]
이응수 2014.06.20 08:40
  정성이 정말 대단 하십니다.
그런 정성이 있었기에 새도 주인님 위해 잘 크고 있나 봅니다.!!
정순진 2014.06.20 20:41
  선배님 정성은 아니고
별거 아니에유
기냥 집에 있능거로 죽을
해서 먹여보니 잘 먹어서
사는 이유식보다는 더 좋을거 같아서
주부라서 그런가봐유...
오히려 어미 육추 끝날 무렵부터는 더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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