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일요일의 대청소

박근영 6 715 2003.12.15 11:59
1. 어제 내년 번식에 대비해서 대청소를 하고, 번식장을 재조립하여 암컷은 한 장에 한 마리씩 넣어두었습니다(날림장 2개, 번식장 10개)---5시간 정도 중노동했습니다.

2. 롤러 5마리는 내년 번식을 하고, 모두 분양하기로 하였고, 붉은 곱슬(숫컷 3, 암컷 5)은 몇 년 더해보기로 했습니다.

3. 그런데, 유전자검사결과 모(?)님으로부터 분양받은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숫컷으로 확인되어, 숫컷 2마리를 분양할 것인지(사육장소의 협소함으로 인해), 암컷을 구해 짝을 맞춰줄 것인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4. 아래 글에 분양 또는 사육상담과 관련하여 아쉬움을 적은 내용이 있는데, 제 경우에도 분양을 해줄 때는 너무 많이 받은 것 같고(분양받는 분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지 않을까 해서), 분양을 받을 때는 너무 적게 드린 것 같고(분양해주신 분의 구입가를 대강은 아는지라),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제일 좋은 방법은 자신의 기호와 형편에 맞는 카나리아를 키우고 즐기는 것이며, 분양가가 합리적인 가격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나와의 인연이 닿지 않는구나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Comments

권영우 2003.12.15 13:00
  박근영님!
힘든 휴일이었군요. 내년도 번식 준비를 하니 부럽습니다.
저도 4마리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암컷이 부족하면 임님이 해결해 줄 듯합니다.

그렇죠? 내게 맞는 새와 인연을 맞는 것이 제일 좋지요?.....
강현빈 2003.12.15 13:05
  카사모의 회원님들의 고민중 하나가 분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격의 관계는 전적으로 분양하고 받는 사람의 마음 가짐입니다
박근영님 말씀대로 맘에 있으나 너무하다 싶으면 다음으로 인연을 약속하십시요
그래도 감수하고 분양을 받았다면 그 또한 감수하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회원들에게 이문을 남기느냐 안 남기느냐 인 것 같습니다
청계천 새가게에 내는 값과 동일하게 받는다면 순수한 것이지요
청계천에서 사려면 이 정도니 이 정도 받아야지(어차피 사려면 이 가격이고 내 것이 좋은 물건이니까) 한다면 이문입니다
청계천에서 사려면 이 정도이니 이 정도 주고 분양 받아도 물건이 좋으니 이문이지 라고 생각하면
정말 좋은 구매자 입니다

청계천에서 사려면 이 정도이나 같은 회원이니 그냥 줄수는 없고
좋은 새로 선별하여 택배비 정도는 감해주어야지 하는 사람은 좋은 분양가 입니다
좋은 새를 좋은 가격에 회원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카사모의 취지라고 봅니다

항상 우리는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것을 분양 또는 교환(특히 종조 교환)하려 할때는 자기 것이 좋아보여
공연히 손해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생각으로 분양받고 교환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취미에 맞는 새를 선택하여 즐겁게 기르시고
남의 새를 존중하여 주시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회원에게는 배려를 해 주십시요
그럴때 우리나라 전체의 새 품종이 향상되고 새를 기르는 인구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럴때 전국에 아름다운 새소리와 아름다운 새들로 가득차지 않을까요
 
손용락 2003.12.15 16:58
 
예전 같으면 벌써 오래 전에 새장을 배란다 반대 쪽의 번식 위치로 이동을 했을텐데
몇주일 전부터 다음 주에 해야지.. 애구 한주만 더... 하고 미뤄 온게
벌써 한달이 다 되가는군요.

박근영님, 그런데 번식 준비 때 "암컷은 합사 수컷은 개별 독방" 아닌가요?
암컷이 혼자 있고 수컷 우는 소리가 들리면 발정이 빨라지는데요?

분양? 그거 어렵지요.
마음은 항상 박근영님 쓰신 내용 같고 원칙은 강현빈님 글 내용 같습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습디다.

청계천 수준이 아닌, 메니아들의 새를 구해다 주는 업자가 있었답니다.
이분의 새 가격은 정말 혀를 내 두를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맛이간 메니아는 다른데서 구할 곳이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그분 한테 부탁해서 새를 구하지요.

그리고 번식이 되면 그분의 가격이 좀 과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1/3~1/2 수준으로 분양을 하더군요.
분양하는 사람 마음에는 이거 너무 비싸게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뜸뜨럼한 마음이 들고 한편으로는 청계천 거래 가격이나
다른 분의 분양가를 보면 이거 너무 싸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분양 받아가시는 분들은, 어떤 분은 정말 횡재 했다는 마음으로
가져가시는가 하면 어떤 문은 분양 받기로 약속을 했으니 어짤 수 없어서
뜸뜨럼한 기분으로 분양 받아 가는듯한 느낌이더군요.

모두가 행복하지 못하면 안하는게 낮겠지요?
박근영 2003.12.15 17:35
  손용락님, 원칙과 반대로 방배치를 한 것은 저희 집만의 사정이 있어서 입니다.

숫컷들은 날림장에서 그런대로 잘 지내는데, 암컷들은 발정이 죽지 않은 몇 마리가 먹이통, 모래통에 들어앉은 채 다른 암컷들의 꽁지털을 몽땅 뽑아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양과 관련된 잡음은 청계 수준의 카나리아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 번 쯤 갖고 싶어하는 녀석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원님들, 1,2년 후에 분양을 받는다는 여유를 가지면, 훨씬 더 경제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처음 분양시에는 구입가의 1/2 이상 가격에 분양이 되더라도, 그 다음 해에는 점점 내려갈 것입니다)

허정수 2003.12.15 23:18
  그런데 저 같은 곱슬 초보자의 경우 문제는 청계수준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새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도 분양과 관련된 잡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분양하시는 분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은 데 분양받는 사람의 경우엔 똑같은 새를 청계수준으로 생각할 경우에 말입니다. 아직 곱슬에 대해 미천하지만 그나마 카사모를 들락거려서 얼핏 감을 잡게 된 건 새를 보는 시각이 저마다 다르지만 곱슬의 경우엔 특히 그것이 더 심하다는 것인데 맞는지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보았습니다.
박근영 2003.12.15 23:34
  저도 청계조류상가에 요즘은 나갈 일이 없으나,  거기서 볼 수 있는 녀석들은 근친번식으로 체격이 왜소해지고, 털말림도 겨우 곱슬이다 할 정도이고, 더군다나 호흡기에 걸려있는 병조나 나이든 폐조들이 많습니다.

그런 새들과 카사모 사진란에도 소개된 몇 몇 매니아분들의 종조는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크기, 털말림, 자태 등에서 확연히 구별이 됩니다---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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