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인의 멋

모든 사물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인

아름다운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여인

나이가 들 수록 철이 든다고 생각하는 여인
자신을 알고 겸손해 할 줄 아는 여인

마음을 아무에게나 열지 않는 심지가 굳은 여인
모든 행위의 근본인 효를 실행하는 여인

남의 불행을 차마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 아파 눈물 짓는 인정많은 여인

지나간 삶을 되돌아 보고 남은 삶을
더욱 꼼꼼하고 진지하게 설계하는 여인

소녀 시절의 꿈을 잊지 않고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며 젊게 사는 여인

때론 어디론지 홀로 여행을 떠나
여유를 즐기며 흩어진 추억을 추스리고 싶은 여인

보이지 않는 내면의 진솔한 삶들이
눈가에 늘어난 주름살 만큼이나 골 깊은 여인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들이 중후하게 베어나는 우아한 여인 

이 모두가 중년의 여인이 풍기는
고상한 멋이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