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이런저런 황당한 사건 연속 *

얼마전 일주일 동안 1004개의 섬이 밀집되어 있다는
전라도 신안일대의 아름다운 자연속으로 여행을 댕기왔습니다
떠나기전...
베란다에 더불어 살아가는  새님들에게
여기저기에 먹이통를 셋팅해주며 " 싸우지말고 살이좋게 지내고 있으라는 당부를 하고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오~~마이갓~~~~~
내가 제일 이뻐하며 귀하게 여기는 글로스터
부산에서 올라온 갈치와 공주 ...
짱구와 이쁜이.....두쌍의 둥지가 ????....
깃풀은 어디로가고 둥지안에는 휭~~하니 알들만 .........
뭔일이야?? 라고
 생각할 여지도 없이 나의 눈이 가서 꽃힌 바람둥이 파이프 카사노바 부부
아~~~~흐흐~
두녀석의 둥지 깃풀을 다 물어다가 노천에 즈그집 짓고 얌전히 앉아계시는 울산댁 얌전이~~

작년에  5번의 번식을 했기에 올해는 기냥 놀리려 창고에 격리수용했다가
풀어주고 간것이 화근........
멍청히 당한 글로스터 순딩이들을 원망하수도 엄꼬오~
느그덜은 왜 너미둥지 박살내고 그러냐라고 야단 칠수도 엄꼬오~
지금쯤 부화되어 언내우는소리가 들릴것이다라는  뿌듯함의 귀가엿지만
내게 닦쳐진 현실은 곧바로 ...말없이....새장 셋팅을 하기시작

다 되어 갈무렵 ..
짱구와 이쁜이가 새장안을 기웃거린다.....짱구네 집으로 낙찰~~~
두번째 새장셋팅해 놓으니 갈치가 바로 콜~~접수 ....
문을 열어 놓아도 나오질 않네요~
소유권  개념을 심어주기위해  며칠을 가두어 놓으니 이쁘게 집을 짓고 다시 포란 중인 짱구네와 갈치네....
어제부터 문을 개방.......

창고에는
 옐로우프릴 부부도 두마리 열심히 육추중....
새끼들이 너무 일찍 둥지를 탈출하여 창문틈새 .. 구석..등등 낑기고 찬바닥에서 힘들어 하는지 부모새들이 SOS를 칩니다
다시 둥지안으로 넣어주기를 몇번.....
결국 이틀만에 새장 쪽문만 열어주고 부모새들만 들랑거리게 만든후 둥지안에 넣어주고 손으로 둥지를 가려주며 안정하게 해주니 잘 있네요
이제 되었지?~애기들이 너무 이쁘다 그치??~~아주 잘 키웠어~
쥔장의 마음을 아는 노랭이부부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미니곱슬이 녀석들은 창고 새장에 가두었다고 무언의 시위하다가
어느날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기에
짜아슥들 그래도 착하네~~
아니야~ 저녀석들  얼음땡 시위중이었는데....혹시이~~무정정란??.....
근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야들아 느그덜 나와봐아~~문을 열어 주었다 ...무정란 ,,,네알 다.......
나는 이제 왕초보가 아닌 고수가 다 되어 가나보다아........ㅋ

글로스터 멋쟁이와 부엉이네는 한녀석 낳아놓고  나머지  알이 부화될줄 아는지 자꾸 애기를 엽으로 밀어내는군요
알을 빼주었더니 새끼를 품기는 하는데 잘 안먹입니다
기래서 하루에 몇번 이유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다시 신안을 댕겨와야 하는뎅~
아침에 상황설명을 해주면서
...부엉아~ 애기 잘먹이고 있을거야?...아니믄 내가 데리고 간다??~~
시방 저는 몹시도 고민 중입니다
오후에 떠나야 하는데 새기를 데려가야하나
죽이든 살리든 어미한테 맡기고 가야하나.... 괜한 모험으로 생명을 잃는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