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는 건지..기냥 모션인지...???
김일두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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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2015.06.05 11:33
올해 3월달에 정순진 선배님이 나눔으로 주신 파이프 한쌍,
"가이버(노랑얼룩이로 유명한 노바대왕의 따님)"와 "맥(흰둥이로 태생은 태수선배님댁 이라고 함다.)"이 뭔가를 시작하려 합니다.
산란철에 데려와서 스트레스를 받은건지..그동안 열심히 운동만 하던 가이버가 깃풀을 물고 다니더니,
오늘부터 집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기쁘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인데...
이제 시작하면..염려도 되고...갈팡질팡 합니다...^^
저는 아직 중국이라...새라고는 전혀 경험이 없는 와이프가 갑자기 대타로 투입되어 새 관찰하고, 둥지 준비해서 넣어주고, 모이, 물 챙겨주고..
정작 이런저런 기쁨을 누려보려고 했던 저는 클라이막스에 그자리에 없내여...-_-
항상 마지막에 꼴 넣는 사람은 따로 있나 봅니다..ㅎㅎ
지들도 급하니...
즈히집에서 이른봄에 한번 둥지를 틀고 있었는데
다섯개의 알을 낳았죠~
포란 중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빼주었지요
휴지를 물어다가 깃풀과 섞어서 둥지를 부드럽게 짓더군요
휴지를 잘게 찣어서 빨래집게로 집어 주시믄
물어다가 보충할거 같아유...............가이버 파이팅!
이제 팔은 많이 좋아 지셨는지요?
제가 그동안 주전이랍시고 카나리아에 대한 섣부른 지식을 읊곤 했는데..홈런치면..
그래도 홈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호 선생님!
농사로 근심이 많을 줄 압니다..가뭄이 빨리 해갈되어야 할텐데요..
정순진 선배님댁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방목생활을 하다가 저희 집에 와서 첨엔 얼마나 답답해 하던지...
안쓰러워서 다시 데려다 줄까도 고민도 하고..결국은 새장을 더불게이지로 바꾸어주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그러던 아이가 저리 집을 짓는다고 하니 고마을 따릅니다...^^
얼마전에 부엉이가 낳은 병뚜껑 아기새는 잘 크고 있는지요?
첨에 힘들어 하길래 올해는 저희집에서 적응만 잘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집짓는 모습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휴지 잘게 찢어서 빨래집게로 고정해 주십사하고 메일 날렸습니다...감사합니다..^^
꼭 2세보길 바랍니다.^^
잘 적응해가네요
노바부부의 혈통들이 포란도 잘 하고
순풍순풍 잘 키워 냅니다
저희집두 네쌍이 포란 중에 있어요
뚜껑이는 어제 이소해서 아장아장 걸어 댕겨요
거실에 데려다 놓으니 신나서 돌아 댕기더군요
감사합니다.
아직 산란도 안했지만, 맥가이버 부부사이에서는 어떤 색상의 아이들이 나올지 지금부터 궁금해 집니다.
더운 여름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순진 선배님!
새에 대한 사랑과 배려는 정선배님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카사모에 "새정원" 노바부부 혈통 계보를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머리에 뚜껑하나 둘러메고 거실을 돌아다니는 뚜껑이 넘 귀여울 것 같습니다..^^
나는 많은 것들을 오늘도 경청하고 배움니다.!!
저는 선생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읽을 때마다, 붓글씨로 따지면 중간중간에 큰획을 긋는 것 느낌을 받습니다...^^
도시만큼은 덥지 않더라도, 여름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