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36년만의 외출...

윤성일 4 690 2003.12.26 14:32
1.

월욜.. 밤.. 대구..
화욜.. 오전.. 부산(자연사박물관, 아쿠아리움 etc.)..
수욜.. 오후.. 대전(동물원).. 용인(에버랜드)..  저녁.. 서울..

부지런히 다녀왔습니다요..


2.

이번에 올라올때는 어머님을 모시고 왔습니당..
노총각 아들덕분에..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시지요.. ㅠ.ㅠ

어제는 어머님과 함께.. "크.리.스.트.마.스. 예배(성탄예배)"를 드린 다음에..
쇼핑을 하러 나갔습니다요..

무슨 쇼핑이냐구여??
제가 뭐.. 살게 있습니까여??.. 열대어 밥, 카멜레온 용품 등등이져..


예배를 마친다음.. 일단.. 오장동의 유명한 냉면집에서.. 요기를 한 다음에..
(저의 어머님께서 여간 미식가셔야져!! 부산의 유명한 요리집은 겟꾼들끼리 거의 다 가보셨담다..)
'쇼핑에 관한 계획'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ㅋㅋㅋ

의외로 흔쾌히.. "가시자는 말씀.."

덕분에..
저의 어머님요??
36년만에 처음으로 열대어 파는 데 가보셨습니당... ^^  (물론, 그 이전에도 가보셨을 턱은 없읍니다만..)


3.

어릴 때부터 동물좋아하는 막내놈 때문에.. ㅠ.ㅠ
(저요?? 박해.. 많이도 받았습니당.. 흑흑!!)
(요즘에는 그래도 정신을 차린 셈?? 입니다만..)

그 동안의 고난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요..

그간.. 온갖 회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저도 참.. 대~단~ 합디다..


4.

아무려나,
요즘들어 국제적으로 노는 것(?)..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도 그런 분야인 것..
게다가.. 서울오는 길.. 대전동물원, 삼성에버랜드에서의 과분한 대접(?)을 보시고는..

생각을 달리 하신 듯??  합니당.. ^0^

그런데다가..
어제.. 청계에서는.. 어찌도 그렇게 절 아는 사람들이 많던지?? 흠흠..


5.

36년만의 어머님과의 외출..
기념비적인.. 감격스러운.. 하루였슴다..

appaloosa..


Comments

김두호 2003.12.26 15:23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이 허락을 하신걸로 보아서는 조만간 여친도 허럭을 하실겐가?ㅎㅎㅎㅎ
그래도 그렇지요.
난 다른 약속 접어두고 저녁내내 기다렸는데요?
이젠 안 볼겨 ㅋㅋㅋ
권영우 2003.12.26 17:10
  윤성일님!
모처럼 어머님께 효도하셨군요.
이젠 어머님께서도 박사 아들 둔 것을 보람있게 생각하시겠군요.
모처럼의 기회이니 어머님을 우군으로 꽉 잡으세요.
저의 부모들도 새나 햄스터 같은 것은 왜 길르냐 하시면서도 ,시골에 내려가면 호박씨, 수박씨, 배추씨, 무 씨 등 씨앗은 모두 모았다가 네가 기르는 애들한테 주라고 하십니다.
자식이 좋아하는 것은 싫어도 도와 주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안장엽 2003.12.26 19:49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였습니다.
차후에 꼭 경험을 하실텐데..

하지만 적당한 것이 후회가 없습니다.
박진영 2003.12.28 19:53
  기념비적인.. 감격스러운.. 하루...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린 시절...
새 키운다고...
벌레들 들고 들어온다고...
새 공부하겠다고...

욕 좀 먹고 자랐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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