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30년전 최첨단 석유버너

양태덕 8 2,008 2017.08.16 09:36
반도스포츠에서 안비라는 버너를 OEM으로 납품받아 판매한 석유버너인 데 당시에 석유버너의 불편한 점인 알코올예열 대신 석유토치를 부착해서 예열하는 방식입니다.
30년전에 지리산 종주하다보면 알코올이 떨어져서 석유를 넘치게 해서 예열하고 숯검댕이 잔뜩생긴 버너를 만들곤 했는 데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특허를 내고 세계 시장에 수출하려다 국립공완 취사금지로 회사가 없어졌습니다.
10년전에 토치 작동안된다는 버너를 싸게 사놓았다가 어제 정비를 하니 예쁜 불을 보여주네요.

Comments

박기천 2017.08.16 10:57
정말로 오랜만에 봅니다
요즘도 가끔  중고시장에서 이제품을 볼수 있는데 이넘을 볼때마다 옛날 생각이 나서 가슴 물킁해 집니다 
저 자취할때 이넘 가지고 밥 해먹고 그랬습니다  화력 끝내줍니다
양태덕 2017.08.16 14:36
기천님은 자취하실 때, 조금 특이 하셨네요. 보통은 석유곤로를 사용했는 데, 등산용 버너를 사용하셨군요. 그런데, 이 버너를 사용할 때면, 자취방이 보통 월삭 5만원 정도인데, 이 버너는 비싸서 3만원도 넘었을 텐데, 등산을 좋아햤던 것 같습니다.

저도 구석에서 제 예전 사용하던 버너가 나와서, 닦고 사용하다, 이 버너를 호기심에 구매했는 데, 다들 부모님들이 버리시는 데, 그 때 사용하던 버너는 어디갔을 까요?
박기천 2017.08.16 14:46
네 등산을 잘은 못 했지만 장비 만큼은 에베레스트 산을 넘고도 남을 ㅎㅎㅎ
제가 지금도 화천 쉼터에 가면  부엌에 가스렌지 놔두고 마당에서  휴대용 부르스타로  밥  해먹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호기심에 구입을 해놓고  호기심에 그것을 쓰고 석유곤로는 안썼던 것 같습니다 
제것은 알콜로 예열을 해서 쓰던건데 처음에 그걸 몰라서 무지하게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영호1 2017.08.16 11:12
내것은 알콜로 예열을 하는데 이것은 편리하게 되어있네요.
울집에있는 로얄버너는 37년전에 구입을 했답니다.
양태덕 2017.08.16 14:37
이 석유버너의 특징이, 예전 것들이 더 잘 만들어졌습니다. 후기 형들은 가스버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원가절감들을 많이 했거든요. 특이한 것은 위의 버너처럼 고급화도 동시에 시도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참 특이하게도 백패킹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몇 안되는 나라로서, 버너 만드는 회사들이 원천기술이 있었음에도 다 망하고 말았고 이것이 안타깝습니다.
김영호 2017.08.16 16:12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요사이는 국내에서 석유버너를 제조하는 회사는 없습니까?
양태덕 2017.08.16 16:52
네 국내 제조는 없구요. 코베아가 가솔린/가스 버너는 파는 데, 이것도 중국산 같아요. 왜냐하면 바로 중국에서 카피품들이 팔리거든요. 디자인만 코베아가 하고, 만드는 것은 중국같아요.
김항수 2017.08.17 14:44
추억의 물건을 볼수있어 향수라는 노래가 생각 납니다 세상 많이 좋와졌지요? 그러나 새월이 가는 많큼 우리도 ㅡㅡㅡ 새삼 향수를 떠오르게 해주신 양태덕님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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