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바라 보다가 느낀 점
전정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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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6 10:51
여러분~
하루 종일 새 쳐다 본적 있으신가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새랑 사람이랑 크게 다를바 없다는것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사람..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밥 맹글지요
새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운동 쫌 하고 식사 부지런히
하~지요
물 갈아 주면 풍덩 목욕하지요
사람도 샤워 하지요
사람..가려운데 손으로 긁지요
새들도 부리로 요리조리 긁지요
영역 다툼 하다가 공중에서
부딪히지요
사람.. 바삐 움직이다가
충돌하지요
맘에 드는 녀석과
또는 부부끼리
사랑하지요
2세 생산하지요
지극정성으로 길러내지요
주식도 먹고
간식도 먹지요
활발히 움직이다가
휴식도 취하지요
따뜻한 오후엔 잠시 잠깐
눈도 붙이지요
수컷 카나리는
소프라노 뺨치게
노래 즐겨 부르지요
음성 별로인
루치노..
질세라 꽤꽥대지요
입에 뭘 늘 물고 다니면서
집 지을려고 노력 엄청
하지요
애써 지은집 허물어지면
7전8기 재시도 하지요
남성스런 여성
남성으로 착각하듯이
일반 숫십자매 도가머리숫 십자매
한테 구애 하지요
(어처구니 없어 멀뚱 쳐다보고만 있지요)
맘에 안들면
관심 안보이는 남녀처럼
암수 짝 맞춰줘도 도대체
무덤덤한 넘들도 있지요
국제결혼도 하지요
녹자작 암컷 금정조 수컷
억수로 친하지~요
(맨날 맨날 같이 자고 붙어 다니지요)
그렇군요
스포츠도 합니다
그네 타기와 경보(아장아장 걷기)
왕복 날기
새의 하루
나의 하루
님들의 하루
별반 다를게 없겠지요?
간만입니다.
정말 관찰을 많이 하셨군요.
살아가는 것이 비슷비슷하지요?
그래서 가끔씩은 새한테서도 배웁니다.
업습니다..
새가 집에 업는디요...흐흑...
노는 모습 지저귀는소리.....
하루가 금새 지나가버리죠.
새들 바라보는 재미를 멋지게 즐기시는군요.
사실 저는 새들 쳐다볼 때 그들의 행동과 개성을 알아가는 과정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생긴건 다들 비슷해 보여도...
하는 짓들은 왜 그렇게 다 제각각인지...
그래서, 하루종일 쳐다봐도 지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니실 때 잘한다는 얘기 많이 들으셨군요.
잠간 새가게에서 뵈었지만 활달하시고 명랑한 얼굴이시던데요.
사람과 비유가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