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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의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것을 두고 원자력 학계가 다시 숙고할 것을 요청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기반이 될 전력 인프라를 재생에너지로만 채우겠다는 구상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12일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런 취지의 성명을 냈다.
11일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안전성 확보되면 (신규 원전을) 하겠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수십 기가와트가 (앞으로) 추가로 필요할 텐데, 이것을 원자력으로 하면 발전소를 30개 넘게 지어야 한다. 어디종목분석
에다 지을 건가"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다.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원자력학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큰 뜻에는 동의하지만, 결국 원전만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기저 전력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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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반도체·AI·미래 차 등 첨단 산업은 고품질의 전기가 24시간 공급될 때만 비로소 꽃피울 수 있다"며 "단순히 원자력 산업만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도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불안정한 에너지원에 국가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산업 기반을 흔드는 행위"라2011추천종목
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자칫 해외로의 국부 유출로 이어질 거란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 태양광·풍력 등 핵심 설비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해서다.
학회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도 국내 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는 기여하지 못한다"며 "에너지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주식서적
설비·기술의 해외 종속이라는 또 다른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학회는 원전 건설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바로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0년 후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에너지원을 건설하는 게 국가 기본 책무란 것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 취지도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대통령실에스엘 주식
에 공식적인 대화의 장을 요청했다. 과학적 사실과 데이터에 기반한 건설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올해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는 2.8기가와트 용량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이 담겼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을 담은 2015년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이후 10년 만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