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매의 삽질...
박상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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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9 16:29
저희집에 비카나리아인 새는 십자매 한 쌍 밖에 없습니다.
이덕수님으로부터 선물받은 수컷 한 마리와 전부터 과부생활을 하던 암놈 한 마리가 새롭게 가정을 꾸미고 알을 낳아 품고 있습니다.
저번에 글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 아침 저녁으로 쉴새없이 짝짓기를 한다구요..ㅎㅎ
어제 창고정리를 하며 당연히 다 유정란이지 싶어 둥지안을 살펴보니 알이 8개나 있는데 그 중 2개만 유정란이더군요.
십자매의 경우 굳이 검란을 하지 않아도 알껍질의 탁도만 보아도 쉽게 알수 있는데.. 어떻게 된 노릇인지...
열심히 짝짓기를 하더니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6개는 다 버리고 2개만 다시 넣어주었습니다...
십자매는 이렇더라도 카나리아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텐데요....
나른한 오후에 심심하여 글 올려봅니다.^^
십자매 수컷은 총각였었나 봅니다.
이제 유정란을 낳았으니 점점 수컷으로써의 노련미가 더해 가지 않겠어요?
흔히 수컷이 암컷보다 어리면 좋을 것 같지만 수컷이 조금 나이 든 것이 번식에선 좋은 것 같더군요.
그런데 박상태님댁은 아닌가요? ^-^
하지만 저는 암놈을 바꾸겠습니다.
뿌린씨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같은데요.^^
사람이 볼때는 분명 짝짓기 이지만 암놈 입장에서 볼때는 숫총각 이라
정신이 없다보니 제대로 수정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가 있을겁니다.
잘 보세요.. 암놈의 깃털에 이물질이 뭍어 흔들어 털어내는지를..^0^
결국은 연륜이 있어야 제대로 유정란을 만들어 냅니다.
불쌍하여 씽씽한 숫총각을 짝지어 잘 살라고 보냈드니
과부 십자매가 교묘히 꼬여 하루종일 重노동을 시키니 지쳐 자빠질수밖에(불쌍하다 총각)
박상태님 한우 안심으로 체력좀 보강시키고 적당히 노동(?)시켜야 옥동자를 보지요
불쌍한 우리 총각
중노동에 눈이 횡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