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화분, 과연 그럴까요?

손용락 4 699 2004.02.10 10:57
화분 (bee Pollen)은 식물의 번식을 위한, 정자에 해당하는 남성 세포로써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강장 식품으로써 사람에게도 회복기에 있는
병자나 단기간의 강장 식품으로 대단히 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2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B군, C,D,H,K, 동물에게 필요한
주요 미네랄 이외에 28가지의 미량원소가 포함된 함축된 고영양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대단히 농도가 높은 영양식이지요.

벌이 꽃에서 꽃가루를 채취하여 보관할 때 같이 가지고 온 꿀을 이용하여
반죽을 하여 쌀알 들깨 씨앗 정도의 크기로 뭉치게 됩니다.
따라서 상당량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화분을 상시로 새에게 공급한다는 것은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상식 밖의 일입니다.

대부분의 초심자가 기르는 카나리아는 번식 성적이 나쁘거나
단명 하는 이유가 지나친 영양 섭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문 번식가들, 특히 서양의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번식가들은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달걀을 공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평상시도 1주일에 한번 정도 달걀을 공급하지 않으면
안달이 나서 못 견디지요?

새도 지나친 고영양이나 동물성 지방 등으로 인해 성인병? 같은
것이 발생하고 이러한 고영양의 영향으로 무정란, 중지란이나
발정이 잘 오지 않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새를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핮디 마십시요.
동물은 종에 따라 그 나름데로 필요한 영양의 발란스가 다릅니다.
소는 우째하여 영양가 없어 보이는 볏짚이나 풀이나
뜯어먹는데도 그렇게 맛있는 소고기가 될까요?
 
시골에 사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오뉴월 보리밭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비료가 뭉쳐서 뿌려진 곳은
특히 푸르고 키가 크며 무성하게 자란 곳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길 옆 밭의 모서리 부분은 비료가 적게 뿌려지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밟아서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은 곳이 있을 것입니다.

보리를 추수할 때쯤 되어 이삭을 만져보십시오.
비료 덕분에 그 무성하던 보리들은 쭉정이 이삭 뿐입니다.
반면에 사람들에게 밟힌 가장자리 보리의 이삭은
알곡 수도 많고 이삭도 튼실합니다.

모든 동물이나 식물은 약간은 환경이 열악해야 종족 번식의 본능이 최고가 됩니다.
무었인가 좋을 것이라는 것을 계속 준다면 번식 뿐만 아니라
수명 또한 짧아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화분을 카나리아의 모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냥 약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화분을 적정량 공급하였을 때 수정율이 좋아지고
깃털의 모습이 최상의 상태가 됩니다.

화분을 주지 않어도 지금까지 공급하던 모이로만도
카나리아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꼭히 공급한다고 해도 통상 화분은 산란 전 1개월에서 2주 전 사이
약 2주간에 걸쳐 2~3일에 1회씩만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어린 새가 어미로부터 분리한 후에 약 1~2주간 공급을 합니다.
전시회에 나가기 전 2~3 주 동안 공급합니다.

한 마리에게 공급하는 양은 하루에 10 알갱이 내외가 적당합니다.
아마 이 양도 너무 과다했으면 과다했지 부족한 양은 아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도 하루에 한번
소주잔 하나 정도의 양을 복용하라고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사람과 카나리아 몸무게 대비로 소주잔 하나의 1/2,000 정도는?

일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화분을 먹어보지 않은 성조는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프트푸드 위에 뿌려주면 금방 촉촉하게 되어 부드러워지고 쉽게 먹게 됩니다.

집에는 6쌍의 카나리아가 있습니다.
제작년인가 경동시장에서 1킬로 봉지를 2만냥에 샀습니다.
아직도 1/3도 못쓰고 그데로 냉장고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것입니다. 

카나리아에게 달걀이나 화분을 계속 먹이는 것은 자연에서 훨훨 날며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새를 사랑한다는 핑개? 하에
좁은 새장에 가두어두고 좋다는 것은 있는데로 먹이는 것은
카나리아를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e

Comments

권영우 2004.02.10 12:45
  아, 고민입니다.
구입해서 줘야할 지? 아니면 그냥 주지 말 것인지?
많은 분한테 조금 얻어서 줄까요?.....ㅋㅋㅋ
김두호 2004.02.10 13:59
  과하면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통상 먹이는 먹이만 가지고도 될텐데요.
김용수님과 같이 출전을 하거나 하면 몰라도...
위의글에서 계란을 평상시에도 주는 분이 있다고 하시는데....
아마 초보이거나 과잉 보호 본능으로 인해....
너무 잘 먹이면 산란수가 적어지거나 비만이 오거나 포란중에 뛰처 나오거나 할겁니다.
전 통상적인 먹이만 가지고도 충분하던데요.
안장엽 2004.02.10 19:12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새에게 까지 많은 양을 수시로 줄수는 없겠지요.
영양에 좋다면 사람이 먹고 조금 흘린 것이 있다면 새에게 주면
딱 이겠습니다..^0^

예전에 춘천 이덕수님 집에 가서 꽃가루를 먹어 보았던 기억을
되살리니 꽃에 따라 꽃가루의 맛이 달랐던 것 같고 한결 같이 단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김정락 2004.02.10 23:04
  아~어렵군요..중도를 지켜야 하는데..
그 정도를 잘 모르겠으니..ㅡ.ㅡ;;
아직까지도 카나리아 사육은 멀기만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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