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번식의 실패
오재관
일반
8
737
2004.02.11 11:19
숫놈이 한마리 부족한 관계로 처음으로 복식을 시도해 봤습니다.
암놈들 중 가장 안달이 나 있는 놈으로 짝을 맞춰, 짝짓기와 집짓기, 산란등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산란 후 알을 꺼내주지 못해 포란에 들어갔기에 숫놈을 잡아내어 다른 암놈에게 보내고
그 암놈은 다시 안정을 찾아 포란에 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잘 포란하는가 싶더니 점차 모이먹는 횟수와 밖에 나와 딴짓하는 시간이 늘어 나더니
지금은 포란엔 신경 않쓰고 놀기만 합니다.
다른 분에게 맞기기엔 이미 늦은 것 같고...
작년에 일했던 놈인데 이러네요.
옆집 새댁은 열심히 포란중이구만...
숫놈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 스키장 간다고 휴가도 내 놨는데 후배들에게 양보해 주고,
간만에 집에서 새들과 놀아주고 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에 저 멀리 보이는 건물엔 불도 나고...불조심 합시다.^^
암놈이 숫놈과 정이 들면 숫놈을 찾게 되고, 특히 소리가 들리면 계속 부르게 됩니다.
가끔 산란한 알을 끄집어 낼려고 손을 넣어도 비켜주지 않는 넘들이 있지요?
검란을 하려고 둥지를 들어내면 둥지가 새장 문 밖으로 나오는데도
둥지에 눌어붙어 있는 넘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넘은 아침에 모이갈아줄려고 해도 엉덩이를 촐삭거리다
날아나와 버리기도 하지요.
산란 다 하고는 포란도 하지 않는 넘도 있고요.
작년에 썼던 일지를 찾아뵜는데 작년에 즉자살자 포란하던 넘이
올해도 꼭 그러는 건 아니더군요.
물론 성질머리와 관계도 있겠지만 결국 발정의 정도에 따라
좀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복식은 2차 번식 때 하는 것이 성공 확율이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숫놈의 돌기가 아주 좋아야하고 그럴 경우에는 잘 먹여야 합니다.
다음번엔 꼭 성공 하시길.....
개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며칠 있다가 안정할 만하면 꺼내곤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군요.
차라리 김두호님, 양태덕님 방법처럼 짝짓기 끝내면 꺼내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며칠까지가 유효한지 잘 몰라서...
자료를 찾아봐야 겠네요.
어차피 중지란이 됐을것 같으니, 며칠 더 두고보다 알을 꺼내야 겠습니다.
바람피우는것도 프로가 따로있는듯하오니 부디잘연구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