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박근영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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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18:37
작년까지는 붉은 곱슬과 롤러만을 키우다가 올해는 파도바니를 추가하여 번식중입니다.
그런데, 사육장소가 협소한 아파트 베란다이다 보니, 10 여개의 번식장은 겨우 설치했으나, 여기서 나오는 새끼들을
수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군요.
그리고, 카나리아 시중드는 시간이 배로 늘어나다 보니, 본업에도 지장이 큽니다.
그래서, 정말 일잘하고 노래잘하는 롤러카나리아를 모두 방출하기로 하였는데, 약간은 서운한 감정이 드는군요.
내일 저녁에 어미 1쌍과 올해 태어난 7마리를 모두 분양받으러 오신다는데, 새 주인을 만나서도 즐거움 많이 안겨드리고, 잘 자라기를 빌어봅니다.
파도바니와 붉은 곱슬은 한창 번식 중인데, 털갈이 마치고 일괄 분양할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취미사육하시니, 제일 좋아하는 종조
몇마리만 남기고, 분양하는게 서로에게 좋은것 같습니다.
저역시 그러고 싶은데, 욕심이...,
새장 2개에서 어느새 2년동안 16개로 둔갑하더군요 / 아~ 이젠 여기까지
하는데, 올해 대형종들을 분양받아 왔으니 참으로 알면서도 잘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한걸 어떻게...,
선배님들의 사육과정과 여러가지 어려운점들의 사례도 듣고 있는데
아마 저도 시간이 흐르면 "이제그만... 이제그만..." 하면서 새장이 늘어갈거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결심을 하셨군요.
사육자들의 가장 힘든 일이 새들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3월에는 힘들었거든요.
마음 비우기가 싶지는 않은데 지나고 나면 그것도 사육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아직인데 저도 슬슬 구조조정을 시작해야겠읍니다.
구조조정 전에 박근영님께 먼저 보내드려야하는데
어찌 보내야 할까요.
구조조정 대상은 휜치류와 일반나리들입니다.
지금도 아기새들 넣을 새장이 협소하여 베란다 끝부분에 따로 사육중입니다.
구조조정계획만 생각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비록 값어치로 따지자면 얼마안되지만 전부 저희집에서 부화하여 자식처럼 길러온 녀석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