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큰일났어요... 어떻게 하지요?

박상태 11 689 2004.05.11 23:55
몇 주 전 교회 식구 중 새를 키우고 싶다는 분이 계서서 먼저 경험삼아 키워보시라고 십자매를 예쁜 장에 넣어 선물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상태 형제님, 큰일났어요!"

"왜 그러시죠?"(아~~ 새가 잘못됐구나.. 하는 직감이..)

"저기... 생수가 떨어져서요.."

"네?"(어리둥절..)

"네, 생수가 떨어져서 목욕물을 못주고 있는데.. 어쩌지요? 혹시 수돗물도 괜찮은가요? 안돼죠?"

(허걱..  -,.-) .. 뒷 말을 못 이었습니다..

분명 저는 생수를 주라는 이야기를 안했는데... 그 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시다가 어떤 십자매 매니아(?) 혹은 선무당이 올려놓은 정보를 보고 생수를 목욕물로 매일매일 바쳤나봅니다...

한참을 웃고 설명을 해 드렸더니 그 분도 웃으시더군요... 사람 먹을 물도 끓여먹는데.. 새들은 생수로 목욕을 하고 지랄(?)을 떨었던 거죠..ㅎㅎㅎ

새기르기의 초심이 아닐까 생각해서 글올립니다.. ^^

Comments

이형순 2004.05.12 00:16
  박상태님 늦은시간입니다.
물 먹으며 읽다가 사래들려 한참 혼낫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웃기는 이야기는 유머계시판에 쓰셔야지요
오준수 2004.05.12 00:31
  좋은 분들에게 새를 분양하셨네요.
새는 그런분들에게 분양해야합니다.
길동호 2004.05.12 06:09
    웃음은 모두를 설레이게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말이죠...
저! 박교수님 맞나 모르겠네....@#$
  긴장을하고 글을 읽었답니다. 물론 저도 권사님 두 분과 집사님 한 분에게 선물을 해드렸거든요....
  그간 아픔도 있었답니다. 성경 공부의 상품이니 말씀대로 분명한 A/S 해드렸는데..... 첫줄을 읽고나니 제가 생각이 나서요, 새도 여분이 없지 알을 놓다 죽었다니요 다시 짝을 맞추어달라해서리....
  좋은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권영우 2004.05.12 06:29
  박상태님!
슈퍼마켓에서 생수를 판다고 하시죠? 아니면 보리차를 주라고 하시던지.....
새를 처음키우시는 분에게는 분양도 좋지만 사육기술의 전수도 분양자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
A/S기간은 무한입니다.
좋은 일 하셨네요.
100% 강수확률에 대비들 하세요!
이원재 2004.05.12 08:05
  새를 분양해주고 그뒤 관리가 잘못되어 전화 오는게 대부분인데
그런일로 전화 온게 반가운 일이지요 낙조햇다는 소식은 정말 안좋던데.

다들 한밤중 아침 일찍 방문하셧네요.
08:00접속자수가 벌써 28번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집 새들은 젠노리아를 매번 저어서 주고 있는데 건강에 지장없고
물 부패안하고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김기곤 2004.05.12 09:54
  좋은분에게 분양되어 기뻐시겠는데요.
저도 여름에 구조조정할때 그런분들에게 분양되었으면 좋겠읍니다.
박정인 2004.05.12 11:59
  저도 정수기 물로 목욕물과 마실물을 주고 있는데...-_-a

박상태님 덕분에 즐겁게 웃고 갑니다...^________^
전정희 2004.05.12 16:21
  정수기 물 아깝습니다
저한테 한 수 배워 보셔요
일급 기밀인데
말할까 말까..
.
.
.
.
.
옹기 있지요?
거기다가 수돗물을
받으세요
받아 놓은지 하루
지난 수돗물을
옹기 뚜껑에다
철철 넘치도록
주면 목욕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아직 한 번도 배탈은 안 났지요
안장엽 2004.05.12 19:07
  앞으로는 필히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슝늉 이나 보리차를 먹고 남은 것을 주라고
하셔야 되겠습니다..

덕분에 몸도 좋아지게요^0^

생수만 먹고 자라는 새들은 뭐가 달라도 다를나나.......?
이덕수 2004.05.12 21:56
  아니 새에게 생수 않주고 뭘 줍니까? 박상태님
정말입니다

우리집에 와 보세요
사람은 물론 새 강아지까지 모두 생수만 먹어요

여긴 수돗물은 구경도 못합니다
가끔 시내에서 말통 싣고와 물 좋다며 떠가지요

요즘 해뜨는날 밖에서 일하다 목마를때
탁 틀어놓고 꿀떡꿀떡 받아 마시면 그 시원함을 무엇이 견줄수 없지요

지금까지 약올림이었습니까?
박상태 2004.05.14 01:14
  이덕수님.. 약올림 맞습니다.ㅎㅎㅎ

아.. 저는 방학하면 춘천부터 갈랍니다...

강에서 물고기 잡아 매운탕 끓여먹고... 정말 너무 가고 싶네요..

민폐를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반가이 맞아주실 것이라 생각하니...^^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390 명
  • 오늘 방문자 4,432 명
  • 어제 방문자 8,015 명
  • 최대 방문자 11,198 명
  • 전체 방문자 2,378,843 명
  • 전체 게시물 32,690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40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