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다리 수술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파도바니 아성조가 횟대에 앉아있는 폼이 좀 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관찰을 하여보니 4개의 발가락 중에 앞발가락 하나가 완전히 말려있더군요.

그러다보니 횟대에 눌러 불편하고 원인은 알수가 없으나 아마도 골절로 보여지는데
부목을 대거나 지지하여서 나아질 것이 아닌것 같아  한매디만 남기고 절단 하였습니다.

헌데 지혈을 할수 없도록 쏫아지는 피가 이렇게 많이 나올줄은 미처 예상치 못하여
잠시 당황 하였지만 한두시간 동안 한쪽 다리를 동여매어 사용 할수가 없도록 하였더니
지혈이 되어 치료를 한후 별도의 대나무장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금새 활기를 되찿고 횟대를 자유롭게 날라다니며 모이를 먹는 것을 보고서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을 넌지시 하여주었습니다^0^

비록 발가락이 하나 없지만 2개가 남아있기에 횟대를 감는 힘은 여전하고
그 많은 피를 흘리고도 태연한 것을 보면 앞으로 잘 살아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