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뼈

오늘 경산시 초 중등 학교 교직원 체육대회 날입니다.
요즘 너무 바쁩니다.
20 일은 교육부 장관이 학교 방문도 계획되어 있고...
사실 카사모 들어오기도 어렵네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아침부터 몸살이 있어 기상도 못하고 뒤척이다가 부산 자갈치 시장 상인에게 전화를 하니 오늘은 아마 작업을 할것 같다고 하기에 늦은 아침을 먹고 체육대회 장소도 가지 못하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실은 요즘 갑오징어 철인데 고기도 잡히지 않아 상인들이 작업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1 시경에 도착하여 보니 아직 냉동된 오징어가 녹지를 않아 작업을 못하니 두어 시간후에 오라네요.
자갈치를 돌아다니다 3시가 넘어 한소쿠리를 받아 왔는데, 물이 흘러 대구까지 가져 오면서 옷도 신발도 말이 아닙니다.
돌아와 풀어보니 굵은 것은 별로 보이지 않고 새끼 손가락 굵기 정도의 작은 것이 반 이나 됩니다.
말려 빻아 주어야 겠네요.
또 일거리 입니다.
얼마전 굴가루를 인터넷에서 구입을 했더니 너무 불결하여 굴껍잘을 횟집에서 구해 말렸다가 절구로 빻고나서 몸살과 팔이 아직도 아픈데....
그나저나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오징어 뼈는 어디서 구할 것인가?
꼭 먹여야 하는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미쳐도 보통이 아닌 중증 같습니다.
아내는 핀잔을 줍니다.
비용이 더 들겠다고... 허기사 부산 왕복 비용에다 기타 경비가 더 드는것 같군요.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니 서해안에서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상인들 말로는 요즘 괘기가 통 잡히지 않는다나요
늦은 밤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