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무등산의 입석대가 저만치 서서....

배형수 4 697 2004.05.23 09:42
무등산의 입석대가 저만치 서서
 나그네를 오라고 한다
 우뚝 솟는 바위와
 계곡의 물소리
 들어보라 한다

 무엇이 우리를 어지럽힌가
 자연의 책 펼쳐
 읽어보라 한다

 산은 높으나
 말이 없고
 물은 낮아서
 바다로 흐른다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르는 마음처럼,

 자기를 깨워
 바라보는 사람아

 산이 저만치 서서
 나그네를 부른 것은
 산 같이
 물 같이
 그렇게 살라 한다....

Comments

박정인 2004.05.23 12:36
  등산을 좋아 하는데 게을러서 산을 자주 가질 못하네요..-_-;;

남자의 마음은 바다와 같이 하라... 넓은 마음으로 모든걸 받아들여야 된다.
남자의 마음은 태양을 향하여 달려야 한다... 태양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태양을 향해서...

시를 읽고 있으니까 예전에 담당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던 생각이 나네요..^^;;
권영우 2004.05.23 13:34
  1976년 ROTC 2년차일 때 31사단에서 병영 훈련을 4주가 받았습니다.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여쓴데, 독도법 실습하다가 무등산 수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먹어 보았습니다. ^-^ 호박처럼 길쭉한 무등산 호박이 정말로 맛있더군요.
광주나 무등산은 인연이 없어 그 4주를 제외하고는 갈 기회가 없습니다.
전정희 2004.05.23 18:06
  시가 좋습니다
긴 글은 눈이 아파
읽기가 힘들고
간단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니
말입니다
배형수 2004.05.24 07:16
  돌과 돌 사이의
틈을 매워주던개
흙이 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틈을 채워주는게
정이 랍니다

돌 사이의 흙처럼
사람 사이의 정을 원해

우리 모두 돌 틈 속의
흙이 될 수만 있다면

빛고을 광주에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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